지난 3월28일 오전 11시경 현대하이스코 철근제강공장 뒤편 로템 건설현장에서 항타작업 중이던 인부가 와이어로프를 이탈해 떨어지는 대형 철강관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반 중이던 강철관과 크레인을 연결한 고리가 끊어지면서 근처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이모(48)씨가 떨어지는 강철관을 미처 피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다. 이모씨는 사고 직후 당진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내부장기 손상으로 인해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회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사건경위를 전하며 “사망사고가 전해지자 사측은 모든 책임을 공사업체 측에 전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며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당진경찰서는 사고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감독이 있었는지 여부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하고 있다. 이번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은 2주전 전기톱에 의한 팔 절단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이다. 지난 14일 전기톱으로 강철관 절단 작업을 하던 인부가 발이 미끄러지면서 팔이 전기톱에 접촉되어 팔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