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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夏至), 주하병(注夏病) 피하려면 약해진 면역력 충전해야
2017년 06월 20일 () 09:23:32 정무진 mjmedi@mjmedi.com
   
정 무 진
세종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夏至)를 앞두고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다 6~7월은 전염성이 강한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시기여서 지금부터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줘야 합니다.

 

두통, 식욕부진, 발열 등 주하병 증상 조심해야

동의보감에서는 늦봄에서 초여름에 이르는 시기에 음(陰)이 허(虛)하고 원기가 부족하여 ‘주하병(注夏病)’이 생기기 쉽다고 나와 있습니다. 주하병은 봄 환절기를 보내면서 약해진 몸이 더워진 날씨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며 생기는 병입니다.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해지며 입맛이 떨어지고 몸에서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이는데 흔히 ‘더위 먹는다’는 표현에 해당하는 병입니다. 주하병은 어른에 비해 양기가 많고 활동량이 늘어나는 아이들에게 더 잦게 나타나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원기 회복하며 여름철 면역력 길러줘야

봄 환절기를 보내며 면역력이 약해진 아이들은 주하병이 생기기 쉬워 면역력을 키워주고 손상된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맥산은 중국의 『동원십서(東垣十書)』·『의학입문(醫學入門)』,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제중신편』 등 다수의 의학서에 인용되어있는 여름철 약선 음료입니다. 맥문동, 인삼, 오미자로 이루어진 처방인데 기와 진액을 보충하는 효능이 있어 물 대신 상시 복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한방에서는 침, 뜸, 부항 치료와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서 더위에 손상된 원기와 음액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적절한 야외활동과 숙면 양기 발산 도와

하지(夏至) 즈음. 적절한 야외 활동은 양기 발산을 돕고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야외활동은 원기와 진액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햇볕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바깥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이 많아지면 수면시간이 줄고 실내 온도 상승으로 수면의 질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너무 늦게 자지 않고 잠들고 난 후 2시간 정도는 서늘한 온도에서 재우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미자차, 매실차 마시면 도움

평소 가정에서는 오미자와 매실을 섭취하는 것이 여름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입니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5가지 맛이 난다하여 오미자라 불리는데 폐 기운을 수렴시키고, 땀으로 빠져나가는 기운과 진액을 수렴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3000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되었다고 하는 매실은 지금이 한창 수확시기로, 갈증을 해소하고 설사를 멎게 합니다. 또한 복통 진정 효과가 있어 배앓이가 잦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오미자와 매실 모두 여름철, 차로 끓여 마시거나 청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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