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값 상승으로 인해 지역적 해결방안을 모색해온 당진군과 군내 축산·낙농단체 및 영농단체는 지난달 27일 군2청사 회의실에서 석문지구 간척농지 조사료 재배에 관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각계 관계자들 17명이 자리한 가운데 2시간여 넘게 진행됐다. 회의는 석문지구 간척사업 추친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은 뒤 당진농업기술센터 김충남 기술보급과장의 석문간척지 종자채종포 조사료재배 추진결과에 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충남 기술보급과장은 청보리와 호밀을 시범 재배해봤다며 그 결과 호밀이 이번 조사료 사업에 적당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시범재배 결과를 토대로 향후 조사료재배에 대한 방향과 세부일정 등에 대해 토의해나갔다.
토의 중 축산낙농단체와 영농단체가 다소 이견을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큰 틀에서 이번 조사료재배를 함께 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내년도 시범사업으로 하는데 합의하고 쌍방이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자고 약속했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논의가 더 이뤄져야 하겠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앞으로 당진군 축산농가는 폭등하는 조사료값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