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선(mirina16@djtimes.co.kr)
정찬환씨는 컴퓨터로 그림을 그린다. 마우스로 그린 그림에는 그가 그리는 ‘꿈’이 펼쳐져 있다. 선으로만 단순화해 그린 ‘I Love You 夢’은 꿈이 현실로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자연과 화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연을 외면하면 꿈을 이룰 수 없어요. ‘I Love You 夢’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자연과 화합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지화한 겁니다.” 정씨의 작품은 당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바로 당진을 상징하는 심볼과 당진의 캐릭터 ‘당학이’ 그리고 ‘새희망 당진’까지 모두 정 씨의 작품이다. 어릴 적부터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정씨의 연구실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했다. 색찰흙으로 만든 ‘당학이’와 그가 개발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인형가게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어릴 적부터 만들기를 좋아했어요. 선물로 받은 작은 소품들을 모으는 것도 즐겨했죠. 아마 그때부터 디자이너의 소질이 잠재돼 있었나 봅니다.” 그는 광고와 홍보시대를 맞은 현재 ‘디자인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산업사회에 들어서면서 광고와 홍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오피니언 리더로서 소비자의 심리를 읽고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 자체가 산업디자인의 큰 매력이자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