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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8.09.01 00:00
  • 호수 725

“충남도 외자유치, 부풀린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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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지사 “35억 달러중 15억여 달러 도착”

충남도의 외자유치 실적이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홍장 의원(당진1, 민주당)은 27일 제219회 임시회에서 도정질의를 통해 “도가 지난 2년간 총 35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며 “실질적 성과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홍보를 지나치게 (부풀려)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총 35억 달러의 유치외자 가운데 현재까지 한국은행에 도착된 신고액은 15억4900만 달러”라며 “19건 중 현재 7건이 정상영업 중이고 8건이 설계단계이며 2건이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즉 현재 양해각서 체결 총액대비 실제 유치실적은 절반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사는 “1억 달러의 외자유치에 1000명의 일자리가 확보돼 실질효과가 있다”며 “임기동안의 투자유치 목표가 50억 달러인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지사의 언급과는 달리 일부 사업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후속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토마스크 업체인 포트로닉스와의 3억달러 외자유치 협정의 경우 해당 업체가 자체 공장의 구조조정으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실질적인 투자 성과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양해각서 체결만으로 홍보하는 것은 지나친 면이 있다”며 “좀 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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