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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사회복지사 그는 누구인가?" - 송영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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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팔 당진군지역사회복지실무협의체 위원장/당진지역자활센터장

 

“사회복지사가 세상을 변화 시킨다.” 어느 한 TV방송매체가 이 제목을 갖고 장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방송에서 다룬 적이 있었다. 사회복지사들의 역할과 업무의 가치를 높이 인정 하였고 열악한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밝혀 주었다. 또한 국가의 예산이나 제도만큼 전문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회복지는 단순히 최저생계비를 통한 현금 지원이 중요할 수 있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물고기를 매번 잡아주기보다는 낚시 도구를 만들어 다루는 법을 터득하게 하고 물고기를 스스로 잡아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사회 주민과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여 지역공동체 속에서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사회복지사들이다. 우리 사회는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를 같다고 생각하여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로 착각한다. 그래서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사람이 자신의 급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수준 낮은 사람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이제 변하고 있다. 2008년5월14일 한 구인구직 인터넷 포탈사이트는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으로 사회복지사를 꼽았다. 그것은 우리 젊은 대학생 약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존경의 이유는 윤리의식(35.4%)이었다. 존경받는 직업 1위에 사회복지사들이 선정된 이유는 실제 수많은 사회적 병폐와 일탈 현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그 중심의 현장에 바로 사회복지사들이 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사회복지사들의 현실은 차갑다. 사회복지사는 분명 유망 직종분야이며 보람과 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경력사회복지사들은 다른 직종으로 자리를 옮긴다. 말만 전문직이고 말만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일하는 착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의미없는 존경에 머물러 있다. 사회복지사 스스로도 진정 존경받는 직종인지 의문이다.

사회복지달을 맞이해 중앙정부에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기본적 생계보장 수단인 단일 급여체계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사회복지사는 정신적, 심리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게 사회적 교사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급여(월평균 1,471,500원) 역시 국가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교육 서비스업 종사자급여(월평균 2,674,600원)에 준하는 급여체계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끝으로 우리 당진군에 바란다. 우리 당진은 2009년을 사회복지의 해로 지정하였지만 사회복지의 위기이다. 위기라 함은 위험의 요소와 기회의 요소가 함께 존재한다. 기회가 되어 자랑스러운 복지 당진이 되어야 한다. 사회복지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판단한 경제학자는 없다. 왜냐하면 사회복지도 경제학의 논리에서 보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하나의 수단이며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제 당진은 산업화, 도시화,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된다. 따라서 다양하게 발생되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회복지사들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사회적 의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주며 함께 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하면 당진군민들은 더욱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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