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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10.27 00:00
  • 호수 733

복지겸 장군 묘역정비 문중의 ‘사유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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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 하나 없는 묘역, 101.52㎡ 관리사 신축에 약 3억 집행”복씨 문중 “추후에 복지겸 홍보관 지을 예정”

▲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복지겸 장군 묘역 관리사의 모습.

도·군비 20억 사업비가 투자되는 복지겸 장군 묘역정비 사업이 복지겸 장군의 역사적 배경과 업적을 알리는 홍보관 하나 없이 진행되는 반면 종친회 관리자가 사용하는 관리사를 짓는데 3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져 ‘문중의 사유화’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복지겸장군기념사업회(이하 복지겸사업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 복지겸장군사업회와 면천복씨 대종회 간에 서재(현 전사청)를 설계 변경해 확장하고 복지겸 홍보관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구두로 합의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서재가 36.45㎡ 규모의 전사청 용도로 사업이 진행되자 복씨 문중과 사업회 간에 논란이 일었다. 이후 문중에서 내년에 홍보관을 추가로 짓겠다고 해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문중의 사유화’라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복지겸사업회 전 임원은 “복지겸 장군의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로 지역 문화재를 정비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복씨 문중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문중의 관리사로 예산이 집중되어 본질이 변했다”며 “당초 약속한 것이 지켜지지 않아 외부 관광객에게 장군의 업적을 알리는 홍보관 하나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복지겸사업회 강선철 회장은 “복씨 문중에서 안내소를 비롯해 홍보관을 추가로 짓겠다고 약속해 오히려 전화위복 됐다”고 말하고 “도 문화재위원에서 이미 결정한 사항으로 관리사의 규모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면천복씨 종친회 관계자는 복지겸 홍보관과 관련해서는 “내년 중에 종친회가 됐던 어떤 기금으로라도 홍보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사당 내삼문 안은 복지겸 장군을 숭배하는 공간이지 홍보하는 공간이 아니다”며 “내삼문 밖에 홍보관을 짓는다는 것은 몰라도 전사청을 확장해 홍보관을 짓겠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현재 관리사는 안채와 문간채 2개동으로 총 101.52㎡, 한옥으로 지어지고 있으며 총 사업비 20억 중 약 3억으로 40.95㎡ 규모인 사당 사업비 약 4억 다음으로 많은 사업비가 들어갔다. 막바지공사가 한창인 복지겸장군 묘역정비는 오는 12월 초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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