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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8.11.10 00:00
  • 호수 735

3주간 교통사고로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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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초등학생 등 목숨 잃어 음주운전 사고 늘어 ‘비상’

 

당진에서 지난 3주간 교통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중에는 중국 등 타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당진을 찾은 외국인 노동자와 8살 초등학생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사망사고 3건 중 2건이 음주로 인한 사고로 밝혀져 경찰이 음주단속을 주, 야간으로 확대 실시하는 등 비상에 걸렸다.

지난 1일 대호지면 적서리 도로에서 8살 차모 어린이가 30대 후반 최모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치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친척의 봉고차량에서 내려 집으로 가기 위해 봉고차 앞을 지나 길을 건너던 아이를 뒤따라오던 최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20분경에는 송산면 금암리 ㄷ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박모(52)씨가 몰던 화물차가 길을 가던 외국인 노동자 무리를 치어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화물차에 치어 왕모(42, 중국)씨 등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4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왼쪽으로 굽은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길가를 걷던 표씨 등 일행을 차로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시 운전자 박모(52)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의 면허 취소 수치였다”고 말했다.

비가 내린 지난달 25일, 오후 4시54분 송악면 중흥리 입구 교량에서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방모(62)씨는 중흥리에서 신평면 방향으로 진행 중 급커브길을 꺾지 못하고 교량을 정면으로 들이받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평소 길을 잘 알던 인근 마을사람인 것으로 미뤄볼 때 음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유가족을 상대로 혈액채취 동의를 얻는 중”이며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주민들 사이에서 ‘귀신이 나오는 곳’으로 알려질 정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라고 말했다.

중흥리 방향에서 2차선이었던 도로가 교량에서 갑자기 도로 폭이 줄어드는데다가 커브가 심해 사고 발생 소지가 높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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