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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시론]신순옥(사)당진가족상담센터 소장 "희망으로 극복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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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매스컴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그 불안의 가장 큰 요인은 불확실성일 것이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측이 될 때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낄 테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예측 가능성이 극도로 떨어져 있다. 우리의 가장과 주부에게까지 그 영향이 오고 말았다. 자신의 의지대로 극복할 수 없어 무력감과 불안감이 뒤섞인 우울한 심리 상태인 듯하다. 그러나 한번 바꿔 생각해 보자. 지금보다 훨씬 어려울 때 우울증이 많았다는 보고는 없다.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우울하거나 불행하다는 이야기도 없다. 바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우리 몸과 마음은 늘 일정한 상태에 있고자하는 습성이 있다. 이걸 항상성이라고 한다. 결국 이 항상성을 깨는 모든 자극과 변화가 스트레스인 셈이다.
 지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작은 것부터 나누기를 시작한다면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뿌듯한 삶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마치 어떤 종교를 선전하는 문구가 아니라 자원봉사를 오래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내용들이다.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동기를 조사한 결과 뚜렷한 하나의 추세는 단순히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하여 비전과 희망, 자기개발과 자기실현을 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흘러가는 대중의 물결 속에서 자신을 건져 올려 자기 자신의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소극적으로 살아가는 무기력한 삶에 대한 회의에서 출발하여 자기 나름의 개성 있는 삶을 통하여 행복과 희망을 얻겠다는 적극적인 태도인 것이다.
 이 사회의 희망을 주는 봉사의 분야와 내용은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므로 거창한 것보다는 주변의 사소한 것에서 먼저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누군가를 돕겠다는 목적에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과 가치부여다. 즉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가치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자원봉사활동 또는 자선활동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원봉사활동은 도움의 활동을 통해서 자신은 물론 타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활동이다. 덕을 쌓는 일과 봉사 활동은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이다. 따라서 봉사활동의 목적은 돕는다는 의미보다는 자신, 가족, 더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인간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존재다. 스트레스에 의해 나의 희망이 없다면 내 가족 모두가 우울해 질 것이다. 우리 가정이 우울하면 우리 사회 전체가 우울해 질것이다.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의 희망과 하나의 절망이 있다면 그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각자 마음에 달려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공덕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불안감을 극복하고 각자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희망과 절망 중에서 희망을 꺼내 우리의 가족과 사회를 밝게 비춰 볼 때가 된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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