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멸치보다 20배 많아
실치회, 실치국, 실치전, 실치비빔밥 다양하게 즐기세요
바야흐로 장고항의 별미, 실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주말 장고항은 실치를 맛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장고항실치축제를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잡히자 마자 죽기 때문에 어항과 가까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장고항 실치는 멸치보다 20배나 칼슘이 풍부한데다가 각종 야채와 곁들여 먹기 때문에 봄철 입맛과 영양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제철 음식이다.
실치는 실치회, 실치전, 실치국, 실치포 등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실치의 신선함과 고유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단연 실치회가 제격이다.
실치회는 갓 잡아 올린 실치에 참기름과 깨를 뿌려 고소함을 더하고 오이, 배, 들깻잎, 양배추, 당근, 참나물과 함께 초장에 버무려먹는다. 새콤달콤한 초장과 사각거리는 각종 야채에 실치의 고소함이 더해진 실치회는 봄철 입맛을 되찾을 수 있는 별미 중 별미다.
실치국 백반은 구수한 아욱된장국에 실치가 들어가 고소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애주가들에게는 속을 풀어주는 해장국으로도 인기다. 시원한 실치국에 밥 한그릇 말아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여기에 실치로 간을 한 계란찜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실치전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 쪽파나 부추, 각종 야채와 실치를 넣고 부쳐낸 실치전은 일반 해물전과 달리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현지에서 싱싱한 실치를 듬뿍 맛보았다면 아이들 영양 간식, 도시락 반찬 뿐만 아니라 술안주로도 그만인 실치포도 꼭 챙기자. 장고항에서 직접 잡아 말린 실치포는 장고항 내 위치한 당진식품(354-1733)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갓잡은 물실치는 포구나 식당에서 7천원에 구입해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장고항 해안선횟집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실치회덮밥을 판매한다. 각종 신선한 야채와 실치회를 밥에 올려 초고추장에 비벼 먹는 실치회덮밥은 실치회를 맛보면서 동시에 식사도 해결할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안선횟집 이연수 씨는 “3월초부터 5월말까지 실치가 잡히지만 회로 먹기에는 4월 중순인 이맘때가 가장 좋다”며 “실치로 만든 다양한 요리도 맛보고 봄바다에서 나들이도 할 수 있는 장고항을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실치회 맛보려면...
- 가격
실치회 1접시 3~4인분 2만원
실치국 백반 5천원
실치전 7천원대
실치회덮밥 7천원
물실치 7천원
실치포 1만5천원부터 다양
- 음식점
등대횟집(강세구) 353-0261
옥겸이네(김옥겸) 352-3080
수덕회관(김용숙) 352-7787
대송회관(김종무) 352-3886
용왕횟집(송대석) 352-4649
어부화가(송수호) 353-1893
해 안 선(송진호) 353-6757
민영이네(이연배) 352-7882
노적봉횟집(김인숙) 011-430-1894
장광횟집(김해영) 353-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