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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00.07.24 00:00
  • 호수 332

신협 구조조정 초읽기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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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구조조정 초읽기 들어가

합병을 통한 대형화 추진
당진·당감·석문 등 2~3년내 합병될 듯

제2금융권 전반에 걸친 개편 움직임에 따라 당진군내 신용협동조합도 구조조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정부는 제2금융권의 부실에 따른 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순자본비율 2% 미만인 신용협동조합은 합병권고 등 사실상의 퇴출선고를 내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올 하반기부터 순자본비율제도를 도입하고 이 비율이 2% 미만인 신협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를 적용, 합병이나 퇴출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다만 신협의 현재 재무상태를 감안, 연도별 일정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50개의 신협이 퇴출된 데 이어 올들어 81개 부실징후 신협 중 35개가 영업정지를 받아 회생가능성이 적을 경우 청산될 예정이다. 그중 11개는 인근 대형신협과의 합병이 추진되고 있다. 신협 중앙회에서는 부실 신협 이외에 건실한 신협에 대해서도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를 권고하고 있다.
당진군내 신협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경영이 건실하기 때문에 퇴출될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 전반의 구조조정 및 개방에 따라 앞으로 제1금융권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구조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금도 정기예탁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대출수요가 없어 조합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조합의 대형화를 통해 규모를 늘리지 않을 경우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당진군내에는 당진·당진감리교·합덕대건·석문·서해중앙신협 등 5개 신협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당진신협과 당진감리교신협, 석문신협의 경우 합병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지만 합덕대건신협과 서해중앙신협의 경우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확산된 데 비해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협의 경우 은행권과 같이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신협중앙회의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급속한 합병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몇몇 조합의 경우 이사장이 취임한지 얼마 안되기 때문에 4년 임기의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합병이 추진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당진신협과 당진감리교신협, 석문신협의 경우는 올해 말 이사장간에 조인식을 갖고 2~3년내에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신협 송진섭 상무는 “정부주도의 강제적 개편이 아니라 중앙회 차원의 권고사항이기 때문에 필요성은 널리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합병에는 좀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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