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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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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 유일한 목욕탕 개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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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아파트상가내 송악24시 사우나

 

“자화육각수로 노화지연, 살균효과까지”


물기 머금은 바람이 내 손을 가만히 잡는 날은 목욕탕 두 번째 골목에 살았던 신혼의 한 때가 생각난다. 청수탕 시대가 말이다. 곁방살이의 막막함이 버짐처럼 마음을 점령해 갈 때면 왁작거리는 탕 안으로 들어가 나를 담금질하곤 했다. 쉴 새 없이 웃물을 걷어내는 탕 안에 앉아 있으면 내 꿀꿀함도 어느 덧 다 걷어져 세상에서 가장 순결하고 여린 잎이 되어 목욕탕 굴뚝을 돌아 나가곤 했다.

송악면 기지시리에 처음으로 목욕탕이 생겼다.

4월에 문을 연 「송악24시 사우나」는 송악면 사무소 옆에 있는 대산아파트 상가에 있다.

그동안 동네마다 하나쯤은 있음직한 목욕탕이 기지시리에 없어서 당진읍내로 나가거나 중흥리로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보기에도 아담한 입구를 냉큼 들어서면 반갑게 맞아주어 낯선 곳의 어색함이 단번에 벗어진다.

기지시리는 바다와 멀어 해수를 끌어 올리는 것도 아니고 자연온천도 아니다. 「송악24시 사우나」에서는 일반적인 물을 자화육각수라는 기능성 물로 만드는 기계를 설치해 모든 배관으로 공급하고 있다.

「송악24시 사우나」 최양규 전무는 “자화육각수는 아토피 증세를 완화시켜주며, 노화를 지연시키는 피부에 좋은 물”이라며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효능이 있어 야채나 생선을 이 물에 씻으면 살균과 멸균작용으로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고 말했다.

탕 안의 시설 가운데 만족스러웠던 것은 샤워기를 자유자제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샤워기는 타임이 설정되어 씻을 만하면 끊어지곤 했는데 그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하여 설치했다.

현재는 오픈행사로 대인 4천원, 소인 3천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제로도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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