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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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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나의 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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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면천사랑봉사회장

▲ 김용우 면천사랑봉사회장

사진첩 속 사진들은 모두 찍어두기만 해서 처음 본 사진들이 많았다. 오랜만에 지난 추억들을 꺼내보니 새삼 나이가 들었음이 실감난다. 대부분 지역에서 한 일들을 위주로 만들어진 나의 추억들은 아쉬움이 더욱 많이 남는다. 지도자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다른 사람이 지도자를 했으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현재 모든 일을 접고 농사를 지으면서 면천사랑봉사회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며 지낸다.

첫 번째 사진은 면천사랑봉사회 회원들이 모인 모습이다. 갑자기 아프게 된 회원을 돕기 위해 모였었다. 실질적인 봉사를 하자고 뜻을 모은 사람들과 함께 구성된 면천사랑봉사회는 회원 간 단합은 물론 그늘진 곳을 스스로 찾아나선다. 장학금 지급부터 독거노인 집수리까지 회원들이 직접 나선다. 도중 하차하는 사람없이 묵묵히 일해주는 회원들이 고맙기만 하다.

두 번째 사진은 진달래축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치루는 모습이다. 집행위원장은 물론, 청소년선도위원장 등을 거칠 수 있었던 것은 면천에 대한 나의 감정이 애틋하기 때문이다. 면천에서 나고 자란 나는 면천이 당진군에서 제일 좋은 동네라고 생각한다. 1914년까지만 해도 면천군이었던 고장이라 그런지 다른지역보다 지식인도, 선구자도 많은 것 같다.

세 번째 사진은 12년간 면천농협 조합장을 마치며 퇴임기념으로 가족들과 찍은 것이다. 조합장을 12년간 하면서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미곡처리장을 설치해 면천쌀이 대형마트의 판로를 개척한 것이다. 안정적 거래처를 두어 이익을 보는 농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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