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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면천면 하나주조 강백구 공장장, 김광석 고문]“지하암반수로 빚은 깔끔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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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소비자들의 입맛 바꾸는데 주력”
일일 3천여 면천 샘물 쌀막걸리 판매

논두렁의 새참으로, 한적한 공원 어귀에서 노인들의 친구로, 대학가 신입생 환영회의 주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막걸리. ‘막 거른’이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정겨웠던 막걸리는 1965년 쌀로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하는 양곡법이 시행되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었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됐던 막걸리가 최근 업계 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에 힘입어 한국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아이콘으로 성장하는 등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술과 달리 유산균,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좋다. 마케팅 전략도 그만인 셈이다.
3년 전 면천면 성상리에 자리를 잡은 하나주조는 요즘 면천샘물 쌀막걸리 판매에 한창이다. 하나주조는 현재 한달에 약 8톤의 쌀로 하루에 3천여개의 면천샘물 쌀막걸리를 시장에 판매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
면천샘물 쌀막걸리가 이처럼 시중에 대량으로 출시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양곡법의 시행 이후 막걸리의 부제기간 동안 경쟁업종인 소주, 맥주, 양주 등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버린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주조는 지난 3년 동안 늘어나는 적자에도 한결같은 면천샘물 쌀막걸리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나주조 김광석 고문은 “3년간 같은 맛을 선보이며 꾸준히 소비자들의 입맛을 바꿔나가는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는 당진을 넘어 충남으로 더 나가서는 전국, 전세계에 면천샘물 쌀막걸리가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주조 강백구 공장장은 “우유 빛의 뽀얀 색과 부드러운 목넘김, 은은하고 깊은 향에서 면천샘물 쌀막걸리의 신선함이 묻어난다”며 “알코올 도수가 낮아 무리가 없으며 막걸리 속에 살아있는 효모균이 소화작용을 돕는다”고 말했다.
여기다 종전의 막걸리와 달리 깔끔한 맛을 내는 제조기술의 발전이 막걸리 부흥에 큰 역할을 했다. 최신식 주조기계를 갖추고 있어 위생과 온도관리, 발효과정 등이 철저하게 지켜지기 때문이다.
하나주조는 자동화 제국기를 컴퓨터가 통제하는 전산화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세척 및 불림, 익힘, 건조까지 함께 실행해 국을 만들고 있다. 3일간 제국기에서 건조과정까지 마치고 배양실로 옮겨진 국은 각각의 주모 탱크에서 저장되어 효모를 배양하게 된다. 5일간의 배양을 마친 국은 발효실로 옮겨져 10일간 일정온도를 유지하며 효모균의 활성화에 돌입한다.
10일간의 발효가 마무리되어 가는 발효탱크는 막걸리 특유의 향을 내기 시작하며 거품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비로소 막걸리의 형태를 띄게 되는 것. 발효를 마쳤지만 아직 미완성된 막걸리는 쌀 찌꺼기를 걸러내고 포장단계를 거쳐 시중에 출시된다.
한편 김 고문은 “면천샘물 쌀막걸리의 비결은 물에 있다”며 “지하 130M의 지하암반수를 사용해 쌀막걸리를 주조하고 있어 그 맛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면천샘물 쌀막걸리는 현재 당진군 각 시장 내에서 유통되고 있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최근 당진군 군민체전에서 각 지역 군민들에게 무료로 지원되기도 했다.


●연락처 : 356-0377~9
●위치 : 면천면사무소에서 면천초등학교 지나 좌회전 100M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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