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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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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즐거움 선물로 나눠요"

존재하는 사물을 화폭에 담아내는 일은 세심한 터치가 필요하다. 그림자, 사물의 선, 색까지 섣불리 선을 그었다가 혹은 농담이 제대로 맞춰지지 않는다면 사물의 본질까지 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기도 한다.
“한국화와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사물의 세세함을 표현하는 것과 달리 문인화는 곁들여 지는 화제와 사물이 어울려야 하는 점도 그렇고 끊어지지 않는 터치로 사물을 표현하니 사물과는 조금 달라진다고 해도 그만의 또 다른 세상이 생기죠.”
양인숙 작가는 활동적인 모습과 다르게 내면은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다. 합덕읍 주민자치센터에서 만난 그녀는 어느 단체에서든 책임자 역할을 할 것 같은 리더십과 먼저 상대방에게 말을 건내며 대화를 이끌어가는 활발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수영도 하고 모든 의욕적으로 하려는 경향이 많아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대부분 하는 일은 십자수를 하거나 커텐을 만들기도 하고 문인화와 서예를 주로하죠. 남들이 보는 것과 다르게 차분한 면이 많다니까요.”
정적인 것을 좋아해 차분한 일을 찾아다닌다는 양 작가. 그녀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문인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몇 번의 입상을 통해 본인만의 뿌듯함을 느끼다 보니 재미도 점점 생기게 됐다고. 본래 그녀는 학창시절 구상 분야로 대회에도 진출할 만큼 평생 작가생활을 꿈꾸기도 했었다. “시집가고 아이낳다보니 잠시 접었었죠. 지금은 다시 문인화와 서예로 다른 예술활동을 시작했고요. 남들은 나이가 들면 여유시간을 야외활동을 통해서 보내기도 하는데 저는 차분한 활동을 하니까 식구들도 좋아해요.”
다른 작가들보다 먼저 그림을 완성한 그녀가 작은 크기의 화선지에 난과 꽃을 그리기 시작했다. 여러 장에 다시 그리며 좋은 작품을 완성하며 “며느리에게 주려고요”라며 멋쩍어 했다.  “내 작품이 유명작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정성이 묻어 있는 만큼 실력을 키워서 사람들에게 많이 선물하고 싶어요. 오늘 그린 작품은 며느리에게 선물할 거에요.”

약력


   - 미르인예술대전 특선 
   - 고불서화예술대전 특선
   - 서해미술대전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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