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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백숙]닭다리 한입에 ‘한여름 더위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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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면 내경리 천석회관 구성회, 최혜경 부부
직접 길러낸 토종닭 인기
서울, 인천, 예산에서 손님들 발길 이어져

다가오는 29일은 중복이다. 여름의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날이다.
한국 사람들이라면 초복, 중복, 말복 할 것 없이 복날이면 몸을 보신하기 위해 갖가지 영양식을 찾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메뉴는 바로 백숙이다.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닭으로 영양만점의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강면 내경리. 시원하게 펼쳐진 푸르른 논과 밭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위치한 천석회관은 직접 키워낸 토종닭백숙으로 유명하다. 구성회(56), 최혜경(51) 대표가 5년째 운영 중인 가게 옆에 위치한 농장에서 닭과 오리를 남편 구성회 씨가 직접 길러내고 있으며 넓게 펼쳐진 논과 밭에서 각종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천석회관의 맛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인근 지역인 예산에서부터 인천, 서울에서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 오고 있다.
아내 최혜경 씨는 “손님들이 한 번, 두 번 오시기 시작하면서 발길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 중 손님들은 직접 음식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홍보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 다른지역까지 홍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농장에서 길러낸 토종닭은 그 크기가 보통이 아니다. 보통 육계의 몸통 반만한 커다란 다리하나를 잡고 뜯어내 한입 베어 물면 배가 든든할 정도다.
토종닭만의 육질도 특징이다. 철장 속에서 적은 운동량만으로 키워낸 닭들과는 달리 넓은 공간에서 뛰어다니며 성숙될 때 까지 자란 토종닭은 육질이 쫄깃하고 단백하다. 특히 운동량이 많다보니 기름기도 적어 건강식으로 알맞다.
구성회, 최혜경 부부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된다. 당일 판매할 육수를 따로 만들고 닭고기를 손질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성회 씨는 당일 예약 손님 및 판매가능한 양의 닭을 잡아 손질한다. 그날 그날 직접 잡아내는 닭이기 때문에 두 부부도 신선함을 보장하고 있다. 그만큼 천석회관은 사전에 예약을 해놓지 않는다면 닭백숙을 맛보기가 쉽지 않다.
“당일 판매할 분량이 아니면 더 이상 닭을 잡지는 않아요. 닭을 잡아 손질해 놓은 상태에서도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다 직접 키워낸 토종닭이니 만큼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천석회관에서는 주변경관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 마당에는 넓은 주차장과 함께 시원하게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마련되어 있다. 이 물레방아는 남편 구성회 씨가 손수 만든 작품이다. 농기계센터를 운영했던 그는 농기계 폐부품들을 이용해서 직접 물레방아를 만들었다고.
“남편은 손재주가 좋죠. 직접 폐농기계로 만든 물레방아를 보고 신기해 하는 손님들도 많을 정도니까요. 또 각양각색의 식물 키우기도 좋아해 내부에 많은 화초들이 장식돼 있어요.”
천석회관은 ‘한번 방문한 손님들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신조가 있다. 맛과 정성, 서비스로 손님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가격:옻닭•옻오리(5만원), 닭백숙•닭도리탕•오리백숙•오리탕(4만5천원), 삼겹살•보신탕•오리주물럭•오리로스(1만원), 닭개장•오리육개장(7천원)
•연락처:362-3008
•위치:합덕읍에서 우강농협 주유소 지나 내경리 벚꽃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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