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하면 면천, 면천 하면 추어탕으로 이름을 알려 나가고 있는 면천추어탕은 전국적으로 체인망을 형성하고 있는 맛집 중 하나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무더운 여름날씨 속에서도 뜨끈한 추어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면천추어탕을 운영하고 있는 이민영(38) 대표는 추어탕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을철보다 여름철 떨어진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추어는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 중 하나죠.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한 단백질 음식으로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도 높아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그만입니다.”
17년간 운영된 면천추어탕은 본래 이 대표의 시누이가 운영하던 곳이다. 5년 전부터 이 대표가 인수해 운영하면서 TV나 신문 등 대중매체으로부터 주목받아 왔고 서울 사람들이나 다른 지역 손님들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아미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많이 찾고 있다.
면천추어탕에서는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50여분간 푹 고아낸다. 이후 미꾸라지를 그대로 건져내 고운 체바구니에 밀어내면 껍질과 뼈는 체에 남고 육즙과 순수한 살만 남게 된다. 이것을 미꾸라지를 삶던 육수에 다시 넣어 20여가지 재료로 만든 고추장 양념으로 간을 맞추고 갖은 재료를 추가해 뜨끈하게 끓여 내면 면천 추어탕이 완성된다.
또 10여가지의 재료를 혼합해 만든 양념장은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 맛을 중화시켜줘 추어탕의 담백한 맛을 살려준다. 이 때문에 면천 추어탕은 여성고객들도 부담 없이 많이들 찾고 있다고.
“지역별로 미꾸라지를 통째로 삶아 내는 추어탕이 인기인 곳도 있고 곱게 갈아 낸 추어탕이 인기인 곳이 있습니다. 면천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곱게 갈아 만들어내 여성들도 아이들도 거리낌 없이 먹고 있죠.”
면천추어탕에서 통추어탕을 만들 때는 장마철과 가을철 뿐이다. 그것도 손님이 사전에 통추어탕으로 주문을 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통추어탕이 장마철과 가을철에만 나오는 이유는 자연산 미꾸라지가 나오는 철이기 때문이다. 그 외 철에는 자연산을 들여올 수 없어 양식을 사용하게 되는데 통추어탕을 만들게 되면 살이 질겨 맛이 떨어진다.
면천 추어탕을 자주 찾는다는 면천면 성상리 김희진(39) 씨는 “면천 추어탕은 입안에 거칠거리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살아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을 모시고 부담 없이 찾고 있다”며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들 찾고 있어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말했다.
■위치:면천농협 맞은편 (구)송어촌
■전화:356-3122
■가격:한방추어탕(1만원), 추어탕(7천원), 추어만두(5천원), 추어튀김(중 2만원, 소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