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눈으로 역천을, 입으로 메기탕을 즐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읍 행정리 노부자 메기탕 노형준 대표
음식 맛으로만 승부하는 ‘우직한 주인장’, 깔끔하고 시원한 ‘탕’ 맛 입소문

2009년 2월부터 운영된 노부자 메기탕은 서울 일식집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노형준(32)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갑갑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생활을 즐기기 위해 당진에 정착했다.
노 대표는 당진읍 행정리 역천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운치 있는 장소에 부모님과 함께 노부자 메기탕을 지어 아담하면서도 노부자 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도 주차장을 비롯한 식당 주변에 방갈로 등 주변시설을 늘리고 화단을 가꿔 나가며 사계절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은 방갈로에 둘러 앉아 역천을 눈요기 삼아 차 한잔에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2009년 개업 당시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많은 음식점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었지만 노 대표는 오히려 개업을 결심해 지인들로부터 많은 걱정을 샀다. 주변 사람들의 걱정대로 상황은 좋지 못했다.
음식 맛으로만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에 개업 당시 홍보 한번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만을 해왔다. 그의 우직한 성격 탓일까 택시기사들을 비롯한 손님들이 조금씩 늘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노부자 메기탕을 찾는 손님들은 대체적으로 당진에 정착한 타 지역분들이 많아요. 깔끔하고 시원한 맛에 많이들 찾아주시고 있습니다. 점차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어 음식을 제공하는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부자 메기탕은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메기탕이 주 메뉴다. 따로 마련된 수족관에  살아있는 신선한 민물메기를 직접 잡아 요리한다. 미관상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손님들이 믿고 식사할 수 있도록 노 대표는 손님들이 볼 수 있는 탁 트인 주방에서 바로 잡아 내기 때문에 살아있는 신선한 메기탕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노대표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메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메기탕은 메기 특유의 강한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들을 첨가한다고 했다. 그 덕분에 시원하고 진한 육수를 맛 볼 수 있다.
식사를 주문하게 되면 어떠한 메뉴이든 호박죽과 연분홍 빛의 백련초즙이 제공된다. 영양가 높은 호박죽과 건강식으로 제공되는 백련초즙도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후식으로는 오미자차가 제공 되며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씻어 준다.
매기탕에 이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민물새우탕은 새우 특유의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점심시간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알밥 역시 여성들이 주로 찾는 메뉴 중 하나인데 뜨거운 뚝배기에 톡톡 튀는 알과함께 슥슥 비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살이 푸짐한 동태가 한가득인 동태탕의 칼칼한 맛은 군침을 집어 삼키기에 충분하다.
주 메뉴들도 메뉴들이지만 노부자 메기탕은 밑반찬이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다. 정갈하면서도 맛깔스럽게 차려진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다.
“요리사가 제 인생의 최종 목표는 아니죠. 앞으로 선교사의 꿈을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재능을 살려 기반을 닦고 있는 중이죠. 손님들에게 제 손 맛을 전해가며 미래의 꿈을 찾아가려 합니다.”

■가격 : 메기매운탕, 민물새우탕(대 4만원, 중 3만원, 소 2만원), 메기추어탕, 동태탕, 알밥(6천원)
■연락처 : 354-1606
■위치 : 당진소방서에서 신성대 방향 1Km 우측.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