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계절 따라 옷 갈아입는 한정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통한식과 웰빙이 만났다
지천에 널린 나물은 더 없는 식재료

봄, 여름, 가을이면 산과 들에는 다양한 산나물과 야채, 채소들로 가득 찬다. 우리 조상들은 철에 따라 지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한식이라는 정갈한 음식을 만들어 냈다.
흔히들 한식하면 집에서 먹는 듯한 맛을 생각하지만 합덕읍 석우리에 위치한 미당의 음식은 격이 다르다.
미당의 음식들은 가사에 숙달된 주부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음식들이지만 전통 한식에서부터 궁중요리까지 범위가 넓다.
요리연구가 윤혜신씨가 운영하는 미당은 이런 전통스런 맛과 분위기로 이름이 알려져 당진주민들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한식을 찾는 미식가, 외국 바이어, 소모임, 상견례 등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하고 있다.
송영수, 윤혜신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깔끔하게 지어진 건물 뒤편으로 넓은 밭을 보유하고 있어 무기농으로 직접 길러낸 각종 야채와 채소들을 식재료로 사용해 맛을 내고 있다.
특히 민들레, 쑥, 머위, 질경이 등 철에 따라 지천에 널린 나물들은 더 없이 좋은 식재료다.
이런 자연 그대로의 식재료를 이용해 제철 음식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미당에서는 주 메뉴를 제외한 각종 음식들은 일 단위, 주 단위, 월 단위, 계절 단위 등으로 자연스럽게 옷을 갈아입는다.
“제철 음식은 맛도 좋지만 영양가도 풍부하죠. 웰빙을 생각하는 시대인 만큼 건강을 지키며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당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음식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철칙이기도 하지만 균형 잡힌 식재료의 조화로 굳이 화학조미료로 맛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 맛 역시 담백하고 깔끔하다.
한정식의 특징인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미당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2만5천원 이상의 메뉴를 주문할 시 제공되는 연밥은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연잎에 말아 쪄낸 연밥은 연의 향기가 그대로 스며들여 향기도 맛도 좋다. 특히 연세가 지긋한 손님들이 만족해하는 음식 중 하나다.
요리에 관심을 갖고 요리를 즐긴다는 윤혜선씨의 요리경력도 실력에 못지않다. 덕성여대 및 각종 음식교실 강사에서부터 요리전문 책자 발간, TV요리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하다. 특히 2009년도에 발간한 ‘착한밥상이야기’는 음식에 관심 있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고.
오는 11일부터 윤혜신씨는 EBS에서 방영되는 ‘최고의 요리비결’ 코너에 출연해 일주일간 공중파를 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