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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구이는 좋은 재료에서 시작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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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면서 서민적인 분위기 10년째 고수, 음식 하나하나 어머니 손맛 재현

당진읍 읍내리 당진읍사무소 뒤편 골목길은 점심시간이면 자글자글 구워진 생선구이 향기로 가득하다. 생선구이 전문점 강령은 소박한 공간이지만 먹음직한 생선구이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으로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 2001년부터 손인석(54), 이남옥(50) 부부가 운영 중에 있는 강령은 점심시간이면 가득 찬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인근의 직장인 및 군청·읍사무소 직원들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많은 상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고.
손씨 부부는 10여년간 작은 공간에서 강령을 운영해 왔지만 특별한 증축공사 없이 예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해 나가고 있다. 소박하면서 서민적인 분위기에서 손님들이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왕래가 적고 주변 건물들에 가려져 눈에 띄기 어려운 이곳이 운영 초창기부터 손님들로 북적였던 것은 아니다. 강령은 간소하고 깔끔한 맛으로 손님과 지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했다. 젊은 층의 손님들도 점점 늘어나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 식당을 소개하는 글도 올려 지기 시작했다.
강령의 음식들은 집에서 먹는 듯한 토속적인 밑반찬들이 손님상위에 오른다. 손님들 중에는 이런 밑반찬의 맛에 이끌려 강령을 찾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라고. 강령의 밑반찬은 아내 이남옥씨가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내는 것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던 반찬 맛 그대로를 재현해 만들어 내고 있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면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기하고 싶어요. 깔끔하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가게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할 수 있다면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의 본연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령의 주메뉴는 생선구이류다. 갈치구이에서부터 삼치, 꽁치, 조기, 청어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강령이 생선구이로 이름을 날리는 이유를 남편 손인석씨는 좋은 재료에서 맛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냉동을 거치지 않은 생선을 당진재래시장에서 구입해 당일 찾아온 손님들에게 구워내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거라고.
손인석씨는 "좋은 재료를 사용해 생선구이를 하고 있는 것일 뿐 다른 특별한 맛을 내는 비결은 없다"며 "생선구이의 맛을 높이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며 신선한 생선들을 지역시장에 나가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령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철칙 하에 음식을 조리한다. 조림류의 경우 이런 철칙 때문에 칼칼하면서도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깔끔한 맛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선호하고 있다. 특히 식사 1시간 전 사전예약을 거치는 손님들에 한해서는 고정메뉴에 없는 굴전, 낙지볶음 등 수산물로 만든 다양한 요리도 만들어 재공하고 있다.

■연락처:352-9255
■위치:당진읍사무소 뒤편 골목.
■가격:갈치구이(9천원), 꽁치구이·조기구이(5천원), 삼치구이(7천원), 청어구이(6천원), 병어찜(대 4만원, 중 3만원, 소 2만5천원), 생태·동태찌개(중 2만5천원, 소 2만원), 고등어조림(중 2만8천원, 소 2만원), 조기찜·매운탕(중 2만5천원, 소 2만원), 우럭찜·우럭젖국(중 2만8천원, 소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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