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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입맛 찾아주는 밥도둑 ‘간장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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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꽃게장 전문점 이선애, 이선옥 자매
봄, 가을철 꽃게 알도 꽉, 살도 튼실, 짜지 않고 부드러운 맛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꽃게장 만한 것이 없다. ‘둘이 먹다 한명이 사라져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그 맛이 뛰어난 꽃게장. 당진읍 읍내리의 장수꽃게장에서는 어머니의 손맛과 장맛, 정성이 어우러진 넉넉함과 푸짐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강한 양념 없이 간장에 숙성시켜 원재료의 맛을 더욱 잘 살려낸 장수꽃게장의 꽃게장은 탱탱한 게살을 뜨거운 밥 위에 척 얹어 입에 넣으면 순수하고 향긋한 게 맛이 입 안에 가득하다. 간장게장을 담근 간장에 밥을 슥슥 비벼, 곁들여 나오는 김에 싸먹는 것도 별미다. 바삭거리는 김은 씹을수록 깊고 풋풋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
외지에서 장수꽃게장의 맛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도 있어 포장 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먼거리에서 찾아오기 어려운 손님들을 위해서는 포장택배까지 실시하고 있어 전화 한통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장수꽃게장의 맛을 볼 수 있다.
장수꽃게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선옥, 이선애 자매는 12년전부터 장수식당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본래 꽃게장으로 유명했던 식당을 인수해 운영하게 되면서 두 자매 역시 꽃게장을 중심으로 운영을 해나가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단골손님들을 확보하게 됐다. 장수식당에서 장수꽃게장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당진읍 읍내리 부경아파트 1차 정문 앞으로 이전한 지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언니는 예전에 가든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요리하는 걸 좋아하죠. 요리는 물론 게장 담그는 것 모두 언니가 전담하고 있어요. 장수꽃게장의 꽃게장 역시 언니의 손맛이 비결이죠.”
조리 비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맛있는 간장게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재료인 꽃게가 좋아야 한다. 장수꽃게장에서는 1년에 두 번, 꽃게철에 대량 구매해 게장을 담그고 있습니다. 5월과 6월 그리고 10월과 11월에 잡히는 꽃게가 알이 꽉 차고 살도 튼실해 꽃게장을 담기에는 제격이다.
동생 이선옥 씨는 “양파, 대파, 청양고추 등을 넣은 야채육수와 까나리 액젓, 간장 등을 이용해 간장게장을 담근다”며 “짜지 않은 것이 장수꽃게장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장수꽃게장의 꽃게장은 일반 간장게장에 비해 짜지 않다. 간장을 많이 쓰면 짠맛이 강해지는데 간장 양을 줄이고 야채육수를 넣어 맛을 더 부드럽게 순화했다. 즉 장수꽃게장의 특징인 짜지 않은 간장육수를 만드는데 야채육수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선옥 씨는 간장게장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밥도둑 중 하나로 이제는 택배를 이용, 지역 곳곳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꽃게장은 선물용으로나 명절 때, 집들이 때 장수꽃게장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으며 정기적으로 주문하는 단골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간장게장에 이어 매콤하게 양념을 한 꽃게무침과 꽃게범벅도 인기다. 꽃게무침의 경우 주문이 들어오는대로 바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방문한다면 양념이 잘 배인 꽃게무침을 맛볼 수 있다.

■연락처:355-3014
■위치:부경아파트 1차 정문 맞은편
■가격:꽃게장(1만8천원), 꽃게무침(2만원), 꽃게탕(대 7만원, 중 5만원, 소 3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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