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디자인과 어머니의 요리솜씨를 하나로

먹자골목에 독특한 디자인과 특별한 메뉴로 무장한 호프집이 생겼다. 해물콩전, 고소미전 등과 함께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1층에서’가 그곳이다. 이곳은 김혜선(엄마) 씨와 김수정(딸)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혜선 씨는 “어릴적부터 집에서 해물을 넣은 콩전과 돼지고기를 갈아 넣은 고소미전 같은 메뉴를 친정어머니가 많이 해줬다”며 “요즘은 ‘웰빙’이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해 메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김수정 씨는 현재 프리랜서 편집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매장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마치 공사가 떨 끝난 듯한 천장 전구와 시간이 멈춰있는 시계, 매장 정중앙에 놓인 화분 등이 눈을 즐겁게 했다.

김수정 씨는 “제 능력을 한껏 뽐내 가게를 꾸몄다”며 “시간을 알 수 없는 시계는 손님들이 이곳에 오셔서 시간에 쫓기지 말고 즐기다 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혜선 씨는 당진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아버지를 따라 당진을 떠났다가 다시 당진으로 돌아왔다. 그 뒤로는 당진에서 가정을 꾸린 뒤 채운리 ‘회영가든’을 6년 동안 운영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이곳의 위치를 물을 때를 대비해 1층에서라고 지었어요. 몇층이냐는 질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죠.”

●위치 : 당진읍 대덕리 1618번지
●연락처 : 354 -8787
●운영시간 :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특별메뉴 : ‘오늘의 암꺼나’(오늘의 메뉴처럼 매일매일 바뀜)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