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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12.03.21 22:21
  • 호수 901

석문 산단 주민 피해 당진시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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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한 달 넘도록 중재 나서지 않아
시행사와 협의 내용조차 파악 안돼

고대 성산리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석문산업단지 주거단지 발파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한 달 넘게 야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당진시는 적극적인 중재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사건을 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발파로 인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호소하며 지난달 6일부터 LH공사 당진사업본부 앞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시공사 측과 몇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서로의 의견에 큰 차이를 보여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당진시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창민 기업지원과 산단개발팀장은 “LH와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부 주민들이 피해 조사를 거부해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책임을 시공사 측에 떠넘겼다. 이어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근거가 부족해 사실 확인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사건을 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반면 주민들과 시행사 간의 협의 진행 상황은 제대로 파악조차 되어 있지 않았다. 주민대표들과 LH공사 측은 만남을 갖고 마을에서 선임한 조사업체가 진행한 조사 결과를 100% 수용해 보상을 진행하기로 하고 주민 피해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담당 실과에서는 협의 내용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LH공사 개발사업부 김용주 차장은 “조사 후 객관적인 근거 자료가 있어야 보상금 지급이 가능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주민들에게 보상을 실시하고 추후 시공을 맡은 GS건설에서 마을발전기금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호 원성산대책위원장은 “공인된 기관에 의뢰해 진단을 받아볼 계획”이라며 “구두로 합의가 이뤄졌을 뿐 문서로 보장이 안된 상황이라 집회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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