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물회는 다양한 물회를 전문으로 선보이는 곳이다.
송악읍 복운리 이주단지 내에 위치한 이곳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당진에 정착한 손명희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생선음식을 전문으로 한 30년 경력을 자랑한다.
포항이 원조라는 물회는 정통방식대로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고추장 양념과 10여 가지 과일로 만들어 이틀간 숙성한 시원하고 달콤한 육수가 특징이다. 특히 물회와 함께 제공되는 가자미식해는 물회의 소화를 돕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영양식으로 그만이라고.
“포항에서는 어부들이 뱃일을 나가 식사대용으로 물회를 많이 먹죠. 간단하게 만들기도 쉽고 힘든 뱃일을 이겨내기 위해 술이라도 한잔할 때면 안주로도, 숙취해소로도 그만이니까요.”

손 대표는 육수 하나에서부터 고추장 양념까지 자신의 손을 직접 거쳐야 비로소 손님상에 오를 수 있다고 말한다. 뱃일을 하는 어부들이야 간편하게 먹기 위해 물회를 먹었다지만 포항물회를 찾는 손님들에게 음식을 만드는 이의 정성을 빼놓고 접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손 대표의 물회에는 빠질 수 없는 맛이 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썰어 고명으로 올라가는 배가 주인공이다. 알맞게 숙성된 육수에서 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지만 당도가 높은 배와 함께 먹는 물회는 시원함과 달콤함을 극대화 시키는 포인트라고.

손 대표는 “과일로 단맛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며 “품질이 좋은 배를 구하기 위해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물회에서는 모든 수산물의 신선함을 최우선으로 친다. 대구나 아귀의 경우 냉동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고 이를 제외한 모든 수산물은 활어만을 고집한다. 신선함이 살아 있지 않은 수산물은 포항물회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산물 구입 역시 손 대표가 직접 경매장에 나가 엄선해 들여오고 있다.

■위치:송악읍 복운리 이주단지내. 송악농협 상록지점 뒤.
■연락처:357-8840
■가격:모듬회·세꼬시(대 10만원, 소 5만원), 물회국수(1만원), 물회(1만3천원), 도다리물회·도다리국수물회(1만7천원), 항아리물회(대 5만원, 중 3만원), 생아구찜(대 6만원, 중 5만원, 소 3만5천원), 생대구탕·생아구탕(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