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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가 추천하는 맛있는 집
고대면 용두리 중부숯불갈비 손종원 씨 가족
“맛은 기본이요 인심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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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밥, 반찬 부담없이 드세요”
쌀쌀해 지는 날씨, 동태탕 인기

“저희 두 명이서 먹을 건데 너무 많이 주셨어요.”
“됐슈. 그냥 드슈.”
고대면 용두리 중부숯불갈비를 찾은 손님과 주인장의 대화다. 착한가격과 맛 그리고 부족함 없이 제공되는 음식들을 통해 중부숯불갈비의 인심을 엿볼 수 있다. 경기가 지속적으로 침체되면서 재료값이 상승해 많은 식당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중부숯불갈비는 직접 농사지어 조달한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정직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중부숯불갈비는 손종원 씨 가족이 5년 째 운영 중인 식당이다. 아내 김용해 씨와 딸 손경숙 씨, 며느리 강미라 씨가 함께 일하고 있다.
생선백반과 곰탕, 소머리곰탕 등이 인기가 좋은 이곳은 겨울철 시원하고 칼칼한 동태찌개로 이름이 높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동태와 쫄깃한 내장 등 다양한 재료들이 푹 우러난 국물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는 가운데 손님들이 다시 동태찌개를 찾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동태, 두부, 미더덕, 바지락, 무 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 손님상에 올릴 때면 혹시라도 부족할지 모를 공기밥을 추가로 내놓는다. 물론 손님이 원할 경우 추가 공기밥은 무료로 제공된다. 술렁술렁 담아낸 공기밥도 천원을 꼬박 받아내야 하는 세상인데 말이다.
중부숯불갈비에 손님들의 발길이 지속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주메뉴에 이은 밑반찬의 만족감에 있다. 몇몇 손님들 중에는 주메뉴가 제공되기 전에 먼저 상위에 올라오는 밑반찬만으로도 공기밥 한두 개는 뚝딱하는 사람이 왕왕 있을 정도다.
3~4년은 족히 익었을 법한 묵은지와 새콤하면서도 아삭한 파김치 등 밑반찬 하나하나가 풍성하다. 특히 직접 재배해 식재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철에 맞는 신선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그 중에는 계절에 맞춰 갓 담아 내놓는 생김치와 각종 젓갈들도 손님 젓가락의 사랑을 받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정성껏 만들어 내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전하는 것 뿐이에요. 가족들이 직접 일손을 거들고 있어 인건비도 많이 줄고요. 특히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다 보니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연락처:353-8370
■위치:고대농협에서 고대의원 방향으로 100m 좌측. 대동약방 옆.
■가격:생삼겹살·돼지갈비(1만2천원), 한우육회(3만원), 생선구이백반·조기매운탕·동태탕·한우곰탕(7천원), 소머리곰탕·된장찌개, 김치찌개(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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