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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통, 단골 발길 잇는 아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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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아미식당 강유순 대표

당진재래시장 내 위치한 ‘아미식당’은 23년째 운영해 온 전통 있는 음식점이다. 빠르게 급변하는 요즘 세상에는 문을 열였다가 금방 사라지는 식당도 많지만, 아미식당은 23년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3년째 운영을 해오고 있는 데에는 강유순 대표의 부지런함과 질 좋은 재료를 고집하는 원칙이 있다. 처음 아미식당 문을 열었을 때 자녀들은 초등학생이었지만, 식당을 운영하며 대학원을 가고 사회생활을 할 만큼 세월은 흘렀다. 그러나 수많은 단골 손님들은 여전히 아미식당을 찾고 있다.

아침식사를 하는 손님들을 위해 강 대표는 새벽 5시~6시경 출근해 7시부터 일찍 문을 연다. 또 된장찌개나 토종닭 요리 등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들 중엔 직접 재배한 것도 상당수다. 배추를 직접 심어 김장을 담그고, 닭도 직접 기른다. 떡국을 만들기 위해  쌀을 직접 방앗간에 맡기고 떡을 가져와야 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모든 음식은 손수 만들고, 반찬거리도 대부분 직접 만듭니다. 식재료는 꼭 좋은 것으로 주문해요. 생선도 싱싱한 것이 아니면 받질 않지요. 재료의 단가보다는 질을 중요시합니다.”
23년의 세월동안 이사를 간 단골손님도 있지만, 다시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두 번 드셔보신 분들도 다시 찾아오시고, 단골손님분들이 있어 지금까지 운영해왔다고 생각해요. 이사를 가신분도 잊지 않고 배달을 해서라도 다시 찾으세요. 단골손님들이 입소문도 내주시고요. 처음 식당을 운영할 무렵부터 ‘무조건 재료는 좋은 것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식당을 열었을 때에는 칼국수 등 적은 메뉴로 시작했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늘면서 메뉴도 점차 늘었다. 떡국, 만둣국,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백반, 비빔국수, 칼국수, 토종닭 요리 등 다양한 메뉴에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떡국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떡은 쌀을 가져다가 방앗간에서 만들어 오고, 국물도 사골 뼈를 이틀 정도 푹 고아서 만들고 소고기도 넣지요.”
찾아오는 손님의 연령층에 따라 각별히 신경도 쓰고 있다고 한다.
“음식의 간이나 색깔도 신경을 쓰지만, 젊은이의 입맛과 어르신들의 입맛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 다르게 조리합니다. 백반 반찬도 항상 똑같지 않고 변화를 주고 있어요.”
23년을 이어온 아미식당은 비록 겉보기에 화려한 음식점은 아니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강유순 대표의 정성과 원칙으로 오늘도 단골손님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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