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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술 익는 향이 가득한 곳, 당진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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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당진양조장 이은석 대표

80년 전통의 당진양조장이 당진막걸리를 출시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양조장 내는 발효실에서 막걸 리가 익어가며 풍기는 향이 가득 하다. 일제시대 때부터 운영되어온 당진양조장은 당진읍에 소재하던 양조장과 각 면에 있는 양조장들이 통합되면서 당진 탁주 합동제조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2007년까지 운영되어 왔다.

약주를 만들며 당진양조장의 명맥을 이어오던 합동제조장이 폐업한 뒤로 당진양조장의 맥이 사라지는 위기에 처했었다.

홍성에서 (주)내포주류를 설립해 국내최초 친환경 유기농 쌀로 만든 내포막걸리를 제조하기 시작한 이은석 대표는 사업이 점차 진척을 보이고 있을 쯤 고향 당진의 지인들로부터 당진양조장 운영에 대한 제의를 받았다.

이 대표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당진막걸리 본연의 맛을 살려야 했고 시대에 맞춘 새로운 맛을 가미해야만 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정신과 오랜 타지생활에 따른 고향에 대한 향수가 당진양조장 운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내포막걸리에 대한 운영권을 함께 일하던 지인에게 양도하고 당진으로 발길을 옮겼죠. 그동안 고생하며 만들었던 내포막걸리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지만 고향 당진에서 당진막걸리를 출시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당진막걸리는 지난 11월 1일부터 당진 시내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졌다. 지역 막걸리로서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 이 대표는 당진쌀만을 고집해 당진막걸리를 만들고 있다.

“당진은 전국 제일의 농토면적을 갖고 있으며 쌀 생산량 또한 전국 2위에 달하는 곳입니다. 양은 물론 질적으로 우수한 전국 대표 쌀이죠. 당진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당진막걸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막걸리 당화 및 발효에 사용되는 효소와 효모를 누룩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고수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막걸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누룩에 있는 미생물인 ‘누룩곰팡이’에 대한 특허권이 일본에 있어 일본에 로얄티를 주며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당진양조장의 경우 자체적이며 전통적인 누룩 생산과 당진막걸리 제조법 등의 특허 신청을 통해 빠져나가는 지출을 막고 저렴한 가격에 막걸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어느 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진막걸리를 당진의 대표 상품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당진 쌀 소비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연락처:353-3326
■위치:당진1동주민센터 뒤편. 읍내12통 마을회관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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