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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코 끝 찡한 홍탁삼합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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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읍 무수리 홍어명가 천혜진 대표

삼합.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가 어울어져 최고의 궁합을 이룬다는 음식이다.
홍어명가 천혜진 대표는 전라도 화순이 고향이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경조사에 반드시 홍어를 준비하는 풍습이 있어 아무리 다른 음식을 잘 차렸어도 ‘홍어가 오르지 않으면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홍어의 ‘홍’자와 탁주(막걸리)의 ‘탁’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 홍탁(洪濁)이다. 홍어를 제대로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은 여기다가 삶은 돼지고기 수육과 김치까지 곁들여 먹는데 이를 홍탁삼합 (洪濁三合)이라 한다. 수육과 홍어회를 잘 익은 김치에 싸서 막걸리 한잔과 먹는 맛! 이것이 홍탁삼합이다.

홍어명가의 삼합은 수육과 4년 묵은 김치 때문에 처음에는 홍어 특유의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음식들을 씹을 수록 홍어 특유의 향이 입안 전체를 휘감는다. 여기에 막걸리 한사발을 쭈욱 들이키면 부드러우면서 구수한 맛과 향이 입안을 깔끔하게 씻어준다. 홍어명가에는 일반 막걸리도 판매하고 있지만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 ‘주전자 막걸리’의 맛이 좋기로도 소문이 났다.

홍어명가에서는 국내산 홍어와 칠레산 홍어를 철저하게 구분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국내산은 칠레산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육감과 육즙의 맛에서 큰 차이를 보여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천 대표는 “톡 쏘는 알싸한 맛이 특징인 삼합은 꽉 막힌 콧속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며 “인근의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 등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어명가에서 자신있게 권하는 ‘통돼지 김치찌개’는 국내산 암돼지만을 재료로 사용해 가마솥에 장시간 끓여 만든 홍어명가만의 육수와 양념장으로 맛을 낸 메뉴다.

돼지 김치찌개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묵은지와 돼지고기를 넣고 시원하게 끓여 내놓기 때문에 식사는 물론 술안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도 점심특선으로 영양돌솥밥이 마련되어 있으며 홍어회, 홍어찜, 홍어탕 등 다양한 홍어요리가 준비되어 있어 식성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연락처:358-8834
■위치:송산면사무소에서 현대제철 방향으로 차량이용해 3분거리. 광성기업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
■가격:홍어삼합·홍어회(국내산 8만원, 칠레산 6만원), 홍어찜(국내산 대 8만원, 중 5만원), 영양돌솥밥(1만원), 통돼지 김치찌개(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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