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이 매섭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따뜻한 음식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몸을 보신하기 위해 옛부터 즐겨먹던 추어탕은 여전히 사계절 사랑 받는 보신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대덕동 큰집원조추어탕은 깔끔하고 담백한 추어탕 맛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식점 중 하나다.

김석운, 유경자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추어탕과 함께 고추추어튀김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추어를 매콤한 고추속에 넣어 튀겨낸 고추추어튀김은 특유의 담백함으로 손님들의 인기가 높다.
고추추어튀김 한접시와 추어탕 한 그릇으로 식사를 마치면 포만감과 함께 느끼함 없는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큰집원조추어탕의 특징은 합덕에서 들여오는 추어와 해나루 쌀로 만든 밥을 고집하는데 있다. 또 추어탕에 빠질 수 없는 재료로 시레기를 꼽고 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말려 놓은 시레기는 추어탕에 구수한 맛과 씹히는 식감을 더한다.

함께 제공되는 깍두기와 김치 하나하나까지 유경자 씨가 직접 담아내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고추추어튀김과 함께 추어탕을 드신 손님들이 단골이 되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죠. 최근에는 유황오리 참숯구이를 새로운 메뉴로 도입해 저녁시간 손님들의 회식 및 식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석운, 유경자 부부는 안산에서 유황오리 전문점을 운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의 손맛을 그대로 살려 만드는 유황오리 참숯구이는 소금으로 간을 한 유황오리를 참숯에 직화해 먹는 방식이다. 특별한 양념이 가미되지는 않아 단순하지만 담백하고 깔끔해 유황오리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잘 구워진 유황오리는 유경자 씨가 만들어 낸 매실간장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기름기 많은 오리의 느끼함을 줄일 수 있다.
김석운 대표는 “추어탕과 유황오리 참숯구이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항상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격 : 원조 추어탕(7천원), 자연산 통추어탕(1만원), 고추추어튀김(1만2천원), 유황오리 참숯구이(한마리 2만9천원, 추가 반마리 1만5천원)
●연락처 : 353-3882
●위치 : 대덕동 해바라기공원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