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음식에 홍어가 있다면 충청도 음식에는 간재미가 있다.
간재미는 홍어와 생김새는 물론 질감, 맛 등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홍어 특유의 톡 쏘는 맛과 향을 꺼리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선이다.

간재미는 서해안지역에서 1년 내내 잡혀 당진에서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특히 요즘이 제철이다. 여름은 산란기라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뼈가 단단해지고 살이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간재미 요리의 대표는 누가뭐래도 회무침이다. 간재미 껍질을 벗겨 뼈까지 길쭉길쭉하게 썰고 미나리, 깻잎, 배 등을 큼직하게 썰어 고추장, 참기름, 식초 등을 넣고 버무리면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이런 간재미무침을 기본메뉴로 각종 간재미 요리에 맛을 선보이는 곳이 석문면 교로리 간재미회국수있다.
간재미회무침은 기본이고 이에 국수를 더해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간재미회국수, 시원한 맛이 일품인 간재미매운탕 이밖에도 간재미덮밥, 간재미물회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이곳은 그동안 간재미회무침에 간단히 국수를 더해 먹던 맛을 저렴한 가격에 국수 한 그릇으로 맛볼 수 있다.

특히 서울, 인천, 대전 등 타지역에서 왜목마을을 관광차 찾아온 관광객들의 발길도 많이 이어지고 있다.
간재미회국수는 개업 초기부터 관광객으로 찾은 손님 중 한 명이 자신의 블로그에 왜목에서 맛본 간재미회국수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해 서서히 인기를 몰고 있다고.

“간재미회국수와 함께 연포탕, 오리훈제를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도 마련돼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도 간재미를 드실 수 있기에 서민들도 부담 없이 간재미를 맛볼 수 있죠. 간재미회국수,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연락처 : 358-8615
■위치 : 석문면 용무치포구에서 왜목마을 방향으로 1km 직진 후 좌측.
■가격 : 간재미회국수(7천원), 간재미회덮밥(9천원), 간재미물회(1만2천원), 잔치상(얼큰낙지수제비탕+간재미무침+훈제오리 3만8천원), 얼큰한 간재미매운탕(3만원), 수라상(연포탕+산낙지+간재미무침+훈제오리 5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