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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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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읍내동 영진할매아구찜 이선복 대표
“25년 경력의 마산 아구찜 맛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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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건아구찜과 생아구찜, 부드러운 아구수육
어머니에게 전수 받은 아구찜 맛 딸에게 전수 중

 

 

아구찜이 유래된 경남 마산에서는 애초 건아구찜을 먹었다. 마산에서는 아구를 바짝 말려 먹는다.
영진할매아구찜을 운영하고 있는 이선복 대표는 마산에서 어머니의 뒤를 이어 아구전문점을 25년간 운영해온 베테랑이다. 영진할매아구찜에서는 건아구찜과 생아구찜을 함께 내고 있었다. 건아구찜과 생아구찜이 판매되는 비율은 비슷하다. 대체로 젊은 층은 생아구찜을, 나이 든 이들이나 도전정신 충만한 젊은이들은 건아구찜을 먹는다.

건아구찜에는 들어가지 않는 재료가 있다. 쫄깃한 내장이나 간이 없고, 생아구찜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미더덕도 들어 있지 않다. 향이 강한 미더덕을 넣으면 말린 아구 특유의 향을 만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아구찜은 햇빛에 말린 아구의 구수한 향을 먹는다. 마치 우리가 즐겨 먹는 홍어의 맛처럼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맛에 빠진 이들은 말린 아구의 쫄깃쫄깃한 육질에 깊이 매료된다.

50여 년 전에는 냉동기술이 없어 아구를 말릴 수밖에 없었다. 제철을 맞는 겨울동안 잡아들인 아구의 배를 따서 볕에 말렸다.

아구와의 최고 궁합은 콩나물이다. 콩나물은 건아구의 수분을 보완해 준다.

이선복 대표는 “말려 놓았던 건아구를 12시간 물에 불려 찜으로 내 놓으면 쫄깃한 아구살 맛이 일품”이라며 “쫄깃한 아구살과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에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마산의 건아구찜에 이어 인기를 끌고 있는 생아구찜은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건아구찜과는 달리 미더덕도 들어가 씹히는 맛을 더한다.

 

생아구찜에서 뺄 수 없는 것이 쫀득쫀득한 아구 내장이다. 질기지 않고 푸석하지도 않으면서 씹는 맛을 만끽할 수 있는 내장이 생아구찜의 맛을 더하고 있다. 아구찜을 잘 먹는 이들은 대체로 아구살보다 지느러미나 대가리의 쫀득쫀득한 살을 더 즐긴다.

영진할매아구찜의 또 다른 추천 메뉴인 아구수육도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아구와 아구 내장 및 간이 함게 들어간 아구수육은 부드러운 아구살과 쫄깃한 내장 그리고 고소한 간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건아구찜과 생아구찜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다면 남은 양념에 국수 비벼 먹거나 밥을 볶아 먹는 것도 일품이다.

■연락처:357-7100
■위치:대전지방법원 당진등기소 뒤편. 민속떡집 앞.
■가격:건아구찜(대 5만5천원, 중 4만5천원, 소 3만5천원), 생아구찜(대 5만원, 중 4만원, 소 3만원), 아구수육(대 5만5천원, 중 4만5천원), 아구탕(1인 1만원), 아구찌개(2인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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