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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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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매콤, 구수한 뼈찜에 빠져보세요”
합덕읍 운산리 원조옛날 감자탕 성동일, 이은숙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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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개량 위해 2년간 노력 기울여
뼈찜, 감자탕 맛과 질 높여 인기

서민 대표 음식으로 손꼽히는 감자탕. 펄펄 끓는 감자탕을 훌훌 마시다 보면 땀이 줄줄 흐르고, 콧물까지 훌쩍거리게 된다. 굳이 숙취 해소가 아니더라도 따끈한 밥 한 공기를 말아 먹으면 식사로도 그만이다.

성동일, 이은숙 부부는 합덕읍 운산리에서 7년째 원조옛날 감자탕을 운영 중이다. 차량정비 및 한우 사육을 해오던 남편 성동일 씨는 예산에서 감자탕집을 운영 중인 누님의 권유로 원조옛날 감자탕의 문을 열었다. 원조옛날 감자탕의 문을 열고 3일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개업식의 분위기가 다했을까 3일 이후에는 손님들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어떤 이유일까 많이 고민했죠. 이렇게 장사가 안되면 곧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손님들이 줄어든 이유를 찾아내고 노력해 보완하는 방법 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주방 일을 맡고 있는 남편 성동일 씨는 다양한 스타일로 감자탕 맛은 보완해 갔다. 뿐만 아니라 밑반찬 하나하나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매일 아침 8시30분이면 가게에 나와 등뼈를 삶았다. 최소 3시간은 푹 삶아 내야 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성동일, 이은숙 부부의 하루가 시작됐다.

그렇게 점심장사를 마치고 나면 저녁장사에 쓰일 등뼈를 또 삶았다. 당일 판매할 감자탕은 당일 만들어 사용해야 육질과 육즙, 부드러운 살의 맛이 살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루 일과가 끝나면 새벽 2시는 기본이었다.

이런 노력에도 손님은 늘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지만 ‘이왕 시작한 일 끝을 보자’는 마음으로 더 노력했다. 그러는 동안 남편 성동일 씨는 ‘뼈찜’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콩나물, 해산물이 등뼈와 어우러져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뼈찜은 원조옛날 감자탕의 효자 메뉴로 성장했고 2년의 시간이 흘러 현재는 합덕에서 이름난 감자탕집으로 자리를 잡았다.

원조옛날 감자탕에서는 순수 국내산 생 등뼈만을 고집한다. 국내산은 수입산에 비해 비록 고기의 양이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냉동되지 않아 육질이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각종 음식재료도 꼼꼼히 따져 쓴다. 재료의 질과 선별이 음식의 맛을 좌우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남편 성동일 씨는 “지금까지 이 마음가짐은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며 “노력 끝에 지역민들의 입맛에 맞춰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격 : 뼈찜(대 3만 5천원, 중 3만원, 소 2만 5천원), 감자탕(대 3만원, 중 2만 5천원, 소 2만원), 옛날순대(1만원), 뼈해장국·순대국밥(6천원)
■위치:합덕시장 내. 미래부동산 개발에서 신합덕성당 방향으로 20m 우측
■연락처:362-6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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