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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5.04 00:00
  • 호수 222

삽교천, 젓갈시장 세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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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특화시장 육성사업에 신청, 광천과 경쟁
삽교천 “관광단지”, 광천 “젓갈시장 명성” 장점 내세워

충남도가 시장특화사업으로 젓갈시장을 육성하기로 함에 따라 당진군이 삽교천에 유치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홍성 광천에서 뒤늦게 신청을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충남도는 유통시장의 전면개방에 따라 지역유통산업의 입지가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지역의 상권이 상실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재개발과 연계하여 지역특성을 살린 시범특화시장을 육성·추진하기로 하고 대상지역을 물색중에 있다.
현재 충남에는 서해안에서 당진 밴댕이젓, 광천 토굴새우젓, 간월도 어리굴젓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 젓갈류가 생산되고 있는데 그 양이 전국 생산량의 5.1%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젓갈류를 대상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다중왕래가 빈번한 장소를 선정하고 전문화·특성화하여 전문브랜드로써 전국체인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존 상권의 보호를 위해 시장상인조합 또는 자치단체 주관으로 추진하게 되며 현재 추진중인 시장재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유통구조개선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시장부지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확보하며, 건물신축은 시장조합에서 부담하게 되는데 건축비의 50%를 5년거치 10년상환으로 도에서 융자·지원하게 된다. 또한 진입도로, 주차장 확보 등 기반조성은 시·군에서 지원하게 된다. 총 소요비용으로 50~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 이 사업은 당진군 삽교천이 교통의 잇점을 내세우며 일찌감치 신청하여 준비에 나섰으나, 홍성 광천에서 젓갈시장의 명성을 내세우며 뒤늦게 대상지로 신청하면서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현재 삽교천 지역상인들을 중심으로 조합을 결성하여 신청서를 제출했고, 군청 지역경제과에서도 시장유치를 위해 경쟁지역에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보안에 유의하며 치열한 물밑다툼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경제계 이기형 계장은 “현재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진행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밴댕이젓과 함께 관광지라는 잇점과 바지락, 소라젓 등의 상품을 통해 당진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라며 “5월 중순경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특화시장은 지난해 12월에 계획이 수립되어 각 시·군에 시달되었으며, 오는 8월말에 시장조합의 계획수립이 완료되면 10월말에 도의 융자금지원이 확정, 사업을 시행하여 99년 12월 시장을 완공·개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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