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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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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면천두견주보존회장
지역 향토문화 기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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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늦는 점 아쉬워…빨리 배달됐으면
날씨정보 농민들에게 유용

면천두견주 보존회 사무실에 들어서자 달큰하게 풍겨오는 술냄새 때문에 “술 만드는 집은 간판이 없어도 냄새를 맡고 찾아 간다”는 말이 떠올랐다. 이곳에서 김현길 면천두견주 보존회장은 두견주 담글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한창이었다. 그는 “꽃이 필 때면 사람들이 두견주를 많이 찾을 시기”라며 즐거운 고충을 토로했다.

한때 두견주 계승자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두견주의 맥이 끊겨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후 당진군(당시)에서는 전통문화보존의 일환으로 면천주민중 8가정을 선발해 두견주 보존회를 구성했다.
구성원 중 한명이었다. 김 회장은 당진의 전통주인 두견주를 보존 계승해 가는 만큼 지역의 향토문화에 관심이 많다.
“이전에 당진의 향토문화를 시리즈로 다뤘던 기사가 기억에 남아요. 그때 두견주와 필경사, 면천향교 등에 관한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었죠. 또한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가 기사를 통해 기록됐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그가 당진시대와 함께한지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당진시대를 오랫동안 읽으며 지면의 변화를 손수 체감한 그는 “이전에는 날씨정보가 신문에 나왔던 것 같았는데 요즘엔 보이지 않는다”며 “농민들에게는 일주일의 날씨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문 배송이 하루정도 늦게와 신문을 기다리게 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신문사와 가까운 지역은 월요일 전에 배송되기도 하지만 거리가 좀 있는 지역은 월요일이 지난 후에 신문을 받기도 해요. 당진시대의 애독자로서 월요일에 신문을 받아서 읽는다면 조금 더 기쁠 것 같네요.”
종종 그는 신문을 읽으면서 오탈자를 찾아내기도 한다. 따로 오탈자를 제보하지 않고 볼펜으로 슬며시 표시만 해놓는다고. “이전에는 오탈자를 간간히 찾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이전보다 오탈자가 줄어든 것 같아요.”
김 회장은 “앞으로도 당진의 다양한 소식들을 시민들에게 전해 알권리를 충족해 달라”며 당진시대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조언했다. 또한 그는 두견주에 대한 애정이 담긴 한마디도 덧붙였다.

“면천두견주가 국가무형문화제로써 위상을 갖추고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전통주가 되도록 보존회에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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