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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14.03.28 23:41
  • 수정 2017.08.14 04:37
  • 호수 1003

한국무용지도자협회 당진시지부 한천희 지부장
"춤 출 때마다 생각나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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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석문면 출신으로 당진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시절, 아버지는 내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무용을 권유해 이 길로 들어서게 됐다. 춤을 출 때마다 재능을 찾아준 아버지가 보고 싶어 슬픈 마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재능을 찾아준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전통무용을 하면서 무속인으로 보는 사람들의 편견 섞인 시선을 받아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잘 버텨냈다. 지금은 한국무용지도자협회 당진시지부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문화원에서 매주 월요일 한국무용반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2013년 4월 해오름 국립극장에서 강선영의 불멸의 춤 공연에 참가 했을때 사진이다. 멀리서 찍어서 내가 어디쯤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 공연할 때는 화장을 다 똑같이 해 내가 봐도 헷갈린다. 아마 나는 빨간 옷을 입은 앞줄에 어딘가에 있을 거다. 빨간 옷은 국가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이 입고, 파란 옷은 이수하지 못한 사람들이 입는 의상이었다.

 

 

두 번째 사진은 중요무형문화제 제 92호 태평무를 이수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2011년 3월 쯤으로 기억한다. 중요무형문화제를 이수하기 위해 4년간 준비기간을 거쳤다. 충청남도에서 태평무를 이수한 사람은 나를 포함해 딱 2명뿐이다. 이수증을 받을 때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녹아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세 번째 사진은 심훈 선생 추모제 및 심훈기념관 건립 기공식 때 기념공연을 하던 모습이다. 주로 사진사들이 사진을 많이 찍어서 나만 나온 사진들은 없고 대부분 단체사진이다. 기공식 외에도 임진각에서 열린 통일기원 기지시줄다리기 행사에도 참여해 공연했고, 당진시 시승격 기념공연 때도 무대에 올랐다. 당진의 커다란 행사들에 참여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네 번째 사진은 젊은시절 남편(홍기흥)과 연애할 때 찍은 사진이다. 연애시절 당시 모범공무원 산업 시찰하는 곳에 함께 가서 찍은 사진이다. 남편은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전에는 문화와 관련된 부서에서 일했다. 문화관련 일을 하면서 열정 넘치던 남편의 모습이 지금도 종종 생각난다.  남편은 지금 수도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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