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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1998.05.25 00:00
  • 호수 225

IMF 삼겹살 가격파괴 - 삼겹살 전문체인점 ‘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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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불황을 이긴다

삼겹살 전문체인점 ‘돈토’

IMF 삼겹살 가격파괴

고기맛 좋고 1인분 1,800원 최저가
7년 식당경영 경험으로 ‘손맛’ 풍부

대개 사람들은 위기속에서 보수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불안한 현실속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이라도 잃지 않고 유지하려는 안타까운 몸부림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오히려 경기를 위축시켜 위기를 장기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조건적인 돌출행동은 무모한 모험밖에 안되지만 전후 상황을 정확히 판단한 뒤 행해지는 과감한 시도는 위험을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지금 당진읍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삼겹살 체인점 ‘돈토’의 김현성(35세)씨와 강선희(31세)씨가 그러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경제위기속에 소비위축으로 당진의 상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이씨는 서울·인천 등을 다니면서 삼겹살 체인점이 호황인 것을 알고 한달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장조사를 하여 장래성이 있는 사업이라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기맛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여 IMF시대에 걸맞는 장사라고 느껴 과감하게 시작했다고 한다.
이씨는 “보다 싸게 음식을 차려 손님들이 부담없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손님들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IMF시대에 맞는 아이디어라는 말과 가격이 저렴해서 먹는데 부담없다는 반응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삼겹살 1인분, 150g에 1,800원으로 가격파괴를 통해 손님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씨는 애로점으로 “가격이 너무 싸다보니 먼저 의심을 하고 내키지 않은 상태에서 호기심으로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며 “미리 선입견을 가지면 음식을 바로 맛볼 수 없다”고 말한다.
이씨는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처음과 끝이 동일하게 깨끗하고 청결해야 하며, 손님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돈토 삼겹살을 믿을 수 있게 최대한 서비스하는 것이 나름대로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한다.
돈토 삼겹살은 작년 8월 IMF와 함께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며 90%이상이 호황이라고 한다. 처음 시작할 때 부천과 안양지역의 업소주인들과 대화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씨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백원을 천원같이 쓸 줄 아는 절약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전에 만리향식당을 7년 경영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음식맛에 더욱 손맛이 베어 나오도록 최대한 봉사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힌다.(357-3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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