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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6.08 00:00
  • 호수 227

“늘어만 가는 범죄, 어떻게 막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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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경찰서 주민 50여명 초청 ‘방범공청회’ 열어
아파트경비 방범교육, 순찰차 24시간 운행 등 의견 다양, 늑장출동 지적도

당진경찰서(서장 박종국)는 지난 5월 29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자율방범대 및 방범자문위원, 각계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 나은 방범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방범에 대한 군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들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박종국 서장은 “현재 IMF사태로 인한 생계형 민생범죄가 증가 추세에 있어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치안에 나서고 있지만 주민들의 치안수요를 충당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신문·우유배달원 등을 신고요원으로 위촉, 방범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참석한 여러분도 허심탄회하게 경찰의 문제점을 말해주어야 범죄없는 안정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며 활발한 의견발표를 당부했다.
이날 발표된 주민의견 중에는 막 입주한 아파트의 경비원이 주민들을 다 파악하지 못한 것을 이용,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방범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주유소 등은 경찰에서 신경을 써 순찰해 줄 것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또한 신고를 받고도 신고자의 신원을 묻는 등 늑장출동하는 것에 대한 시정과 자율방범대원을 차출해서라도 파출소 순찰차를 밤늦게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또 당진군청의 이중섭 주사는 내무과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정복지과는 성폭력 예방교육을, 사회과는 위생접객업소 단속을 통해 방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의 김기현 장학사는 군내 결손가정의 학생이 1천2백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종국 서장은 총평에서 “83년 파출소장으로 재임시 관할지역이었던 전두환 대통령 사저에 절도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고 하면서 “아무리 경찰이 잘 지키더라도 주민의 신고없이는 범죄예방이 어려운 법이므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갖고 지켜보고 범죄현장을 목격하면 꼭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서장은 또한 “결손가정의 학생들과는 자매결연 등의 보살핌이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범죄신고는 시간지체없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직원교육을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주민들의 적극적인 치안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앞서 신속한 신고로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표기출(30세, 합덕읍 대합덕리)씨에게 표창이 수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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