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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8.08.31 00:00
  • 호수 238

수재민을 도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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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넷 혼자 키우며 궁핍한 살림
당진읍 채운리 이석기씨

손주 넷을 혼자 키우며 궁핍한 생활을 꾸려가던 이석기(62세) 할머니는 이번 수해로 집이 잠겨 세간살이가 모두 떠내려가 라면으로 끼니를 잇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보태주는 월 20만원의 생계보조비가 유일한 수입원인 이석기 할머니는 내년에는 세들어 살고 있는 집마저 헐릴 상황이어서 더욱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암수술까지 받았던 몸에 당뇨까지 겹쳐 돈벌이에 나설 수도 없어 살아갈 희망이 없다며 가난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농협 481011-56-007608 김진경










칼국수 팔던 생계터전 무너져
정미면 천의리 김선중씨

아흔넷 되신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천의시장에서 칼국수를 팔아 생계를 이어오던 김선중(62세)씨는 수해로 식당이 모두 무너져 내려 눈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남의 집에 가서 설겆이라도 하고 살텐데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늙으신 어머님을 돌봐야하기 대문에 여의치가 않다고 합니다. 무너진 집을 철거하고 포장이라도 치고 장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김씨는 환갑이 넘어 다시 시작해야 하는 현실이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체국 310680-0002367 김선중









뒷바라지할 손주셋, 칠순나이 원망만
당진읍 채운리 정의호씨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엄마마저 집을 나가 고아나 다름없는 손주 셋을 키우며 살아가는 정의호(70세) 할아버지는 생활비를 대주던 셋방 두칸이 수해로 무너졌습니다. 월 20만원의 정부보조금만으로 생활해야 할 처지가 된 것입니다.
일자리를 얻기도 불가능한 나이이고 학교 다니는 손주들을 어떻게 키울지 막막한 심정 뿐이라고 합니다.
농협 481010-51-032878 정기동






4남매 키운 구멍가게 물에 잠겨
대호지면 송전리 박경자씨

15년전부터 중풍으로 몸져 누운 남편을 대신해 4남매를 키운 박경자(53세)씨는 생계수단인 구멍가게가 물에 잠겨 살아갈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옷 한점 건지지 못한채 모두 떠내려가 무너진 집을 다시 짓자니 땅도, 돈도 없고 고쳐 쓰자니 너무 허술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포장 나온 인부들에게 밥을 해주던 일도 지금은 끊겨 당장 생계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우체국 311951-0003373-12 박경자








무너진 집보니 눈앞이 캄캄
대호지면 조금리 이순녀씨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단둘이 살고 있는 대호지면 조금리 이순녀(63세) 할머니는 집앞 하천이 넘쳐 방 세칸이 무너졌습니다.
자식들이 가끔씩 보내주는 돈으로 근근이 살아왔는데 무너진 집은 어떻게 손 쓸수가 없어 암담할 뿐입니다.
농협 481043-52-022164 이순녀








두눈 되어주던 남편 산사태로 잃어
정미면 천의리 이영선씨

산사태로 남편을 잃고 푸른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영선(49세)씨는 앞을 못보는 장애인으로 친적들이 한푼 두푼 보태주는 생활비로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었던 남편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이씨는 산사태가 집을 덮친날 간신히 빠져 나왔지만 온몸에 타박상과 어깨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7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병원신세까지 져야 하는 이씨는 남편없이 어떻게 살아가냐며 고통에 잠겨있습니다.
농협 461-12-204257 이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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