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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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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협의회장 릴레이 인터뷰 순성면 이상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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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순성”

아미미술관 앞에 시골장터 개설 추진 
“행정 정책과 주민의 삶 잇는 다리 역할”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못하면 아프다는 뜻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나오는 이 말은 한방에서 기와 혈의 흐름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말이지만, 순성면 주민자치협의회 이상훈 회장은 이 말에 비춰 ‘소통’을 강조한다. 통하지 않으면 아픈 것은 비단 우리 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소통이 없는 사회는 분명 아프기 마련이다.

17개 마을, 34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순성면 주민자치협의회는 4개의 분과로 나뉘어 있다. 총무기획분과에서는 협의회를 운영하고, 주민 간 이해조정 및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복지분과에서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과 복지행정을 수탁 처리하고, 장학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교육분과에서는 주민자치센터 운영을 통해 테니스·족구·요가·배드민턴·서예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회진흥분과에서는 마을기업 운영과 3농 혁신과 연계한 사업을 비롯해 소규모 마을 재생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로컬푸드·3농 혁신에 부합

최근 순성면 주민자치협의회는 자연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시골장터 사업을 추진하고자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아미산·구절산이 자리한 순성면의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아미미술관이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순성면 주민자치협의회에서는 시골장터에 참여하고자 희망하는 농가를 선정해 아미미술관 앞 공터에서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건강한 농산물을 판매함으로써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회장은 “로컬푸드와 당진시의 3농 혁신 정책에 부합하는 주민자치협의회의 사업이 될 것”이라며 “주민자치협의회가 행정의 시책과 시민들의 삶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성면은 비교적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지역으로 사과·포도·딸기·매실 등 과채류를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다. 현재 왕매실영농조합이 운영 중인 가운데, 향후 순성면 주민자치협의회 차원에서도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장려하고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과 지역 상생의 길 모색

한편 최근에는 일부 마을에서 공장 및 대형축사 입주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상훈 회장은 “기업과 축산업 역시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일이므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소음·악취 등 환경적인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개선점을 마련하고,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합의점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35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이상훈 회장은 “주민자치가 지칫 행정과 의회의 고유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았지만 균형을 잘 잡는다면 실로 주민들을 위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주민자치협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통과 시민참여가 가장 중요하죠. 의식개혁과 인성교육 등을 통해 기본이 튼튼한 지역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사업 및 계획>
△자연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시골장터 개최 △의식개혁 운동 및 인성교육 실시 △공공시설 효율적인 관리 △농촌쓰레기 문제 개선 △기업과 농촌·농민의 상생의 길 모색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 및 직거래 활성화 △농촌체험 활성화 △나무 심어 아름다운 숲 가꾸기 △동물복지와 축사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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