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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진시품목별연구협의회 차재준 신임회장
“경쟁력 있는 품목에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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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 위해 교육
여성농업인·여성지도자 더 많이 나와야

당진은 해나루쌀이 가장 유명하지만, 쌀 이외에도 사과·배·딸기·매실과 같은 과일은 물론이고 둥근마·청삼·양채·단호박·상추 등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맛과 건강에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재배하는 농산물의 품목은 더욱 다양해졌다. 소품종 대량생산보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는 소득작물이 각광받는 요즘,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충남)에서는 각 농산물 생산자들을 중심으로 품목별연구회 구성하고, 각종 영농교육과 정보제공 등을 통해 다양한 품목을 육성하고 있다.

“품목별연구회는 각 품목별로 영농정보를 공유하면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교육하는 단체에요. 회원들은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새로운 품목과 농사 정보에 대해 배우고, 각자의 농업 노하우도 공유하고 있죠.”

충남 유일한 여성협의회장
33개의 품목별연구회가 모인 당진시품목별연구협의회에서는 지난 2월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김봉규 회장(고구마연구회)의 뒤를 이어 차재준 회장(국화연구회)이 올해부터 당진시품목별연구협의회를 이끌어 간다. 차 회장은 특히 충남지역 14개 시·군의 품목별연구협의회 회장 가운데 유일한 여성회장이다.

농업·농촌이 소외되고 있는 것은 물론, 더욱이 여성농업인들이 설자리가 거의 없다는 차재준 회장은 그러나 누구보다도 여성농업인들이야 말로 농업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에서 여성들이 주로 음식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야 말로 나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농업에 종사하고,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소규모 농가 지원해야”
한편 차재준 회장은 최근 당진시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회의소 설립에 참여하면서 당진시 농업정책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 회장은 “지금까지 농업 예산은 일정부분 자부담이 가능한 대농들을 대상으로 지원됐다”며 “이제는 소규모 농업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업정책과 함께 농민들의 인식변화도 강조했다. 차 회장은 “농민들도 성심성의껏 농사를 지어야 한다”며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품목에 도전하고, 끊임없는 연찬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품목별연구협의회에서는 오는 4월 지역 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직거래장터를 열고 로컬푸드 확산을 위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또한 가을에는 타 도시지역을 방문해 당진지역의 품질 좋은 다양한 농산물을 소개할 계획이다.

“1800여 명의 품목별연구협의회 회원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러나 봉사하는 마음으로, 부족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농촌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앞으로 수확시기가 다른 각 품목별연구회 별로 서로 인력을 품앗이 하며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진시민들이 우리지역의 농산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지역 발전을 위해 서로 상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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