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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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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릴레이 인터뷰 5 방상천 당진소방서장
“시민이 부르면 언제나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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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시설 부족…의용소방대 적극 활용
119 남용 및 장난전화 한 생명 앗아갈 수도

지난해 7월 새롭게 부임한 방상천 당진소방서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조선대학교와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993년 간부후보생 7기를 지냈으며, 나주소방서 화순119안전센터장과 충청소방학교 교관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천안서북소방서장을 거쳐 현재 당진의 소방 행정을 책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방서는 화재피해를 복구하고 수습한다는 인식이 대다수다. 하지만 화재피해를 수습하는 업무는 10%에 불과하다. 동물을 구조하는 등의 현장서비스, 인명구조 및 구급 업무가 주요 업무다. 무엇보다 화재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업무가 가장 중요하다.

당진소방서는 소방행정과, 화재대책과, 현장대응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읍면동에는 6개 안전센터와 1개 구조대가 있다. 당진소방서는 신고가 들어오면 5분 안에 긴급출동 해야 한다. 하지만 부족한 인력과 시설로 인해 14개 읍·면·동을 꼼꼼히 관리하기에 무리가 있다. 그래서 지역에 상주하는 26개의 의용소방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 서장은 “화재진압이나 구조활동은 초기대응이 중요한데 거리가 먼 지역은 초기대응이 어렵다”며 “그래서 각 지역별 의용소방대가 먼저 출동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서장은 올해 의용소방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달 1회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역할에 따라 완장을 착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완장은 인력통제, 소방용수관리, 재발감시, 교통통제, 소화작업으로 분리된다. 방 서장은 “완장을 착용하면 확실한 역할분담으로 체계화된 소방 활동을 펼칠 수 있다”며 “실제로 대원들도 자부심을 갖고 역할에 충실히 임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 서장은 시민들의 소방대원들에 대한 의식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서장은 “가끔 취객들이 구급대원을 폭행하기도 한다”며 “또한 아프다는 핑계로 소방차를 택시로 이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9 신고남용은 구조나 구급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잡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당진CGV 인근과 신터미널 일대에 불법주차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진소방서는 매일 산불과 관련한 출동은 평균 5건이다. 대부분 농사를 짓기 전 논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하는 화재다. 방 서장은 “논두렁을 태우더라도 소방서나 의용소방대에 신고 후 태우길 바란다”며 “또한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는 날 태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 서장은 119를 부를때는 집전화로 연락하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로 부르면 기지국으로 위치가 확인되기 때문에 가급적 집전화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방 서장은 “환자가 생겼다면 침착하게 신고하고 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길 권한다”고 말했다.

“당진소방서는 시민이 부르면 언제나 달려갑니다. 시민 곁에 가까이 있는 소방서가 되겠습니다. 긴급한 소방활동을 위해 장난전화는 자제해주세요!”

>>방상천 서장은?
- 광주광역시 출신
- 조선대학교 학사
- 오클라호마주립대 석사
- 전 나주소방서 화순
   119안전센터장
- 전 충남 소방본부 소방지도팀장
- 전 당진소방서장

이영민 기자 erfgp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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