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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미래 먹거리, 탄소산업 2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주에서 탄소산업의 미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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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탄소연구기관
연간 100억 투자·생산비 절감이 과제

▲ 지난 3월 파리에서 정동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을 비롯한 탄소산업 관계자들과 JEC 그룹 대표가 JEC Asia 2017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년 전 태광산업이 탄소산업에 뛰어들었지만 2001년 중단됐다. 이후 2008년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주)가 탄소섬유 공동연구개발에 성공해 탄소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전북은 탄소산업과를 신설하고 기술원을 중심으로 탄소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0년 동안 탄소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상용화와 시장개방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한편 지난해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개발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전북을 탄소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주시, 탄소상품 구매 및 활용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산업을 탄소섬유, 활성탄소, 인조흑연 등 5가지 분야로 정의했다. 이 중 기술원은 탄소섬유에 집중했다. 지난 5년 간 탄소밸리 구축사업을 통해 관련 기업과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했고 탄소복합재 최신 장비를 기술원의 탄소복합재 상용화기술센터에 투입했다.
한편 전국 190여 개의 탄소산업 관련 기업 중 전북에만 120개 기업이 집적돼 있다. 이 중 기술원 인근에만 60여 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이노핫’이라는 기업은 탄소가 열전도율이 높고 열에 강하다는 점을 활용해 발열벤치를 생산했고 북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또한 전주시는 벤치를 구입해 공공시설에 배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탄소산업 연구 개발에 총력
이밖에도 기술원은 탄소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탄소산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들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개발, R&D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탄소산업기술교육센터에서는 최근 4년 동안 400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무엇보다 지난 5년 동안 탄소밸리구축사업을 통해 탄소 관련 장비를 설치하고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올해부터 시작되는 메가탄소밸리 사업을 통해 성형공정용 장비 4종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문 기관 JEC그룹이 주최하는 국제행사인 JEC Asia를 유치해 탄소기업들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높은 생산단가 어떻게 절감?
탄소산업의 비전은 밝다. 가볍고 단단한 것이 특징인 탄소는 항공기나 군용기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에서도 연비절감과 내구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탄소시장의 개방은 필연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탄소를 활용한 제품은 단가가 매우 높다. 기술원은 높은 생산단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며, 얼마 전에는 텍사스 주립대와 공동 연구해 일부 공정 중 30%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한편 탄소산업은 국가에서 주도하는 단계에 이르러 전북과 전주, 기술원에 대한 정부지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기술원은 문 대통령이 기술원을 탄소산업진흥원으로 발전시키고 진흥원을 중심으로 전라북도를 탄소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기업지원, 인력양성, 창업, 마케팅 등 다양한 기능을 체계화 하는데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탄소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정동철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지역사업에서 국가사업으로 전환돼야”

“호남평야는 예로부터 농촌중심의 사회였습니다. 특히 전북은 제조업이 발달하던 때 급격히 낙후의 길을 걸었죠. 한편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 경쟁력이 필요했습니다. 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가능성 있는 산업, 바로 탄소에 눈길을 두고 전주시는 10년 동안 탄소산업에만 연간 100억 원씩 투입했습니다. 국가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을 임무이자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전북과 전주를 탄소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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