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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7.04.28 00:00
  • 호수 172

관례화된 채택료수수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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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재 채택료, 교사들 회식비에 이용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교재선택은 아닌가’ 학부모 걱정

교육현장의 부교재 채택과정에 만연해 있는 채택료등 관련, 부조리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대부분의 일선 중ㆍ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부교재 채택료수수는 오래전부터 관례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일선교사들에 따르면 “학생들이 단체로 부교재를 구입할 경우 서점에서는 학생들에게 책값의 10%를 싸게해주고 담당교사에게도 그 정도의 채택료를 주고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채택료를 받는 교사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의 교사들은 채택료를 개인적으로 받기를 꺼리고 있어 서점에서도 개인보다는 학교에 일괄적으로 수수료를 주고 있다는 것.
이렇게 해서 모아진 채택료의 사용처에 대해 교사들은 ‘회식을 하거나 친목회비에 쓰고’ 있으며 일부에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학교물품을 구입하는 학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중ㆍ고등학교가 부교재 채택과정에서 서점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 몇 과목씩 나누어주기식으로 선택을 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나누어주기식 선택에 대해 일부 교사들은 “담당교사가 책내용을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교재를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채택료수수 관행을 우려하는 일선교사와 학부모들은 “교육현장을 흐리는 채택료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도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채택료수수가 교사들만의 문제는 아니며 이같은 관행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사회분위기가 우선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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