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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서 답을 찾다 8 글사랑 캘리그라피
한글의 아름다움 글 쓰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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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에서 출발해 동아리까지 결성

 

최근 몇 년 사이 캘리그라피 붐이 일고 있다. 지역의 사회단체, 문화예술 시설 및 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캘리그라피 강좌가 생겨났고, 관련 책들도 많이 출시됐다.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있는 글자체인 캘리그라피는 어느새 많은 사람들의 취미가 됐다.

당진에도 캘리그라피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다. 글사랑 캘리그라피 회원들은 캘리그라피 전문 교육을 수료하고 동아리까지 결성하며 캘리그라피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에서 시작
글사랑 캘리그라피의 모태는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였다. 작년 6월 자원봉사센터에서 캘리그라피 전문교육이 있었고, 이를 수료한 수강생들은 약 1년 동안 글사랑 봉사단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올해 3월 봉사단들 중 일부가 모여 글사랑 캘리그라피 동아리를 결성했다.

현재 회원들은 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부, 강사, 직장인 등 7명이 활동한다.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당진시평생학습관 별관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다.

김성자 단장은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글쓰기”라며 “글사랑 캘리그라피는 희망적인 글귀를 써서 사람들을 힐링시키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첫 전시 진행
글사랑 캘리그라피는 그동안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글귀를 쓴 비누와 석고방향제에 등을 나누고, 자원봉사센터 내에 위치한 꿈앤카페 컵홀더에 캘리그라피로 글씨를 쓰는 등 지역 내 복지기관에 필요한 문구를 작성하며,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 개최한 V-페스티벌에 체험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오는 31일까지 HNH힐링카페에서 첫 전시회를 열고 있다.

권미희 회원은 “V-페스티벌 때 어린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자기의 작품을 만드는 것에 만족감을 느껴 매번 페스티벌에 오는 아이들도 있다”며 “또한 연인들이 와서 나무팻말에 캘리그라피로 애인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는데, 이런 모습들이 참 예쁘게 보였다”고 전했다.

캘리그라피 활용한 봉사활동
앞으로도 글사랑 캘리그라피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당진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새싹키움에 소속돼 오는 29일부터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에게 캘리그라피 봉사를 펼치고, 전통시장 상인들이 박스에 원산지와 가격을 적은 것을 캘리그라피로 깔끔하게 정리할 계획이라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회원들
한편 김 단장과 권 회원은 이구동성으로 회원들 간 화합이 잘 이뤄진다고 말한다. 올 봄에 회원들끼리 서산의 유기방 가옥으로 단합대회를 다녀왔고 작년 연말에는 직접 음식을 준비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기도 했단다.

김 단장은 “동아리 활동 때마다 빠지는 회원들이 없다”며 “참여도와 결속력이 높아 단합이 잘 된다”고 전했다. 권 회원은 “회원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사람들이라 서로에게 힘이 된다”며 “화합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동아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문의 : 010-9124-0304 (김성자 단장)

<단원 명단> △단장 : 김성자  △단원 : 강은선, 권미희, 이명자, 최정아, 김효순, 홍경미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회원 한마디>

김성자 단장 : 시민들이 글사랑 캘리그라피를 많이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예쁜 글씨를 통해 마음을 힐링하고 치유할 수 있는 동아리가 되길 바라요.

권미희 회원 : 캘리그라피는 삶의 원동력이에요. 그리고 우리 회원들은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해 서로를 아끼고 화합이 잘 돼요. 회원들 너무 사랑합니다!

이명자 회원 : 글씨를 그리듯이 표현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요. 사람들이 저희들의 작품을 보고 기뻐하면 뿌듯해요. 캘리그라피를 통해서 봉사활동도 하며 재능을 나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김효순 회원 : 좋은 글귀를 찾다보면 그 글을 보고 스스로도 위안이 될 때가 있어요. 이런 위안이 되는 글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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