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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19.04.15 18:23
  • 수정 2019.04.17 09:20
  • 호수 1252

10년째 표류 중인 축협 사료공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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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부지 감정가액 높아 매각 난항
오는 17일 가학리 이전 관련 주민설명회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읍내동 이안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당진축협 사료공장은 이 일대가 주택가로 개발되면서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10년 무렵 사료공장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이전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10년이 다 되도록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다. 

 

현 부지 매각 어려워 

당진축협 측은 현재 위치해 있는 읍내동 부지를 매각하고, 송악읍 가학리 부지로 옮길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부지의 경우 9800평 정도로 도시개발사업을 하기엔 협소하고, 감정평가액이 상당히 높아 매각이 쉽지 않은 상태다. 

지난 2015년 10월 사료공장용지 매수 의향업체로 (주)대림D&C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당진시·당진축협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계약금 납부를 계속해서 연기하면서 최종 통보기일까지 계약금을 납입하지 않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 이후 새로운 업체 선정을 위해 두 번의 입찰공고를 다시 냈지만,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업체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감정평가를 다시 해 부지 감정가액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당진축협 부지는 자연녹지지역이지만 감정 당시 인근 주택가와 같은 이종일반주거지역을 기준으로 감정해 훨씬 높은 금액으로 책정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료공장 부지의 감정액을 현실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축협 측에서는 앞서 진행한 감정액보다 낮춰서 부지를 매각할 경우 조합원들의 비판을 받을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특히 이사회 등 조합원들의 설득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냄새·소음 피해 및 안전 우려

한편 당진시에 따르면 송악읍 가학리 이전과 관련해서는 오는 17일 가학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진축협 사료공장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공람 공고 및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금강유역환경청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학리 주민 뿐만 아니라 기지시리 주민들도 사료공장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소음 등의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송악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대형 차량들로 인한 안전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민피해에 대한 정확한 검증과 확실한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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