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뉴스
  • 입력 1997.10.06 00:00
  • 호수 194

특집기사/10월 23일부터 논산시에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0월 23일부터 논산시에서 열려 -



탁구-한계단씩 성실히 예산/논산을 이겨라

배구-연기에 빼앗긴 우승기 찾아 어머니배구 ‘숙제’- 김태숙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막강한 시(市)팀을 제끼고 아깝게 4위를 차지해 안타까움 속에서도 당진체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체육계가 올 체전에서는 기필코 3위에 입성한다는 각오로 협회별로 필승을 위한 강행군에 들어갔다.

10월 23일부터 논산시에서 열리는 제49회 도민체전. 각 협회를 방문해 도민체전 승리를 위한 각오와 전략을 들어본다.





■탁구■





부진 끝내는 첫해

기대하며 ‘매진’



여성코치 장복선씨 맹활약, 선수사기도 높아



올해 협회장기대회를 12회째 마친 탁구협회는 협회 창립역사 13년째를 맞고 있다. 사실 탁구협회는 그간 도내 순위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4년전 부전승으로 8강까지 올라갔던 기억외에 당진의 탁구는 쓰라린 패배의 고배를 계속 마셔왔던 것이다. 그것은 탁구협회 육이창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열의와 선수들의 열성에 비하면 늘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부진의 원인은 다름아닌 열악한 군내 탁구여건에서 기인한 것이다. 탁구장 하나없이, 탁구의 기본을 갖추고 기술을 갖춘 제대로 된 교사 한 사람도 없이 단련된 팀들을 대적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었다.

도내에서 강적으로 꼽는 천안, 금산, 서천 모두 막강한 고등학교팀에서 육성된 선수들로 구성되었음을 볼 때 좧탁구장 탁구좩 수준의 당진이 상위권을 넘보는 자체가 상식이하의 일인지도 모른다는게 김길성 총무이사의 말.

협회에서는 사설탁구장 마련을 최대의 과제로 정하고 오랫동안 모색해왔으나 70평가량의 공간을 마련하기에는 당진군 건물임대료가 턱없이 비싸기만 했다. 이런 사정이다 보니 탁구협회의 목표는 아직도 소박한 수준이다. 한 게임 한 게임을 최선을 다해 치르고 성실한 승리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대진운이 그리 나쁘지 않아서 첫게임에서 당진은 예산과 만나게 되었다. 지난해 첫번부터 강적 금산과 대진해 파이널(Final)게임까지 가서 아깝게 항복했던 당진군으로서는 첫게임을 설욕한다는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훨씬 유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지도자를 만나지 못했던 당진군 탁구팀에 훌륭한 코치가 나타난 것이다. 올봄 12회 회장기대회에서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홀연히 나타난 장복선씨. 학교때 많은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6~7년간 초등학교에서 학생지도 경험까지 갖고 있는 장씨는 현재 훌륭한 코치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모두 직장인으로 구성된 탁구팀은 달리 연습시간을 갖기가 어려워 퇴근후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어려운 시간을 내고 있는데 체력부담, 식사부담 속에서도 잘 견디며 맹훈련중이다. 훈련은 9월 1일부터 시작했다.

협회측에 따르면 당진팀이 지금과 같은 연습때의 기세로 간다면 두번째 게임인 논산시와의 접전도 해볼만하다. 논산시팀이 중상위급이긴 하지만 잘만 해서 이팀을 이긴다면 4강 진입의 꿈도 결코 헛된 것은 아니라는 것. 그러나 무리한 목표대신 성실과 최선이 한계단씩 오르려는 탁구협회의 기본정신이다.

단식 4게임과 복식 1게임중 3게임을 이겨야 하는 탁구에서 당진팀은 가장 젊은팀인 황재상쪾이진우 복식조에 자신있게 기대를 걸고 있으며, 개인기량이 뛰어난 30대초반의 이병수씨와 30대후반 조성준씨에게도 단식게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광준쪾하상남 선수가 기량연마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아쉬운 것은 장복선씨등 훌륭한 선수들이 당진으로 주소를 옮겨온지 얼마되지 않은 터라 정식출전이 어렵다는 것.

현재 협회에서는 고산초, 고대중학교 탁구부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과 함께 이번 출전을 위해 안진모 감독, 박태호 감사, 양정민 코치, 전무이사인 차운환 주무등이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배구■





종합우승 탈환에

남녀팀 박차



어머니 배구 생겨 결과 예측 못해



8년째 충남도내에서 제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좧당진군 배구좩.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연기군에 아깝게 우승기를 내주면서 2위에 그쳤던 배구협회는 올해 다시 우승기 탈환을 꿈꾸며 강행군에 들어갔다.

90년 2대 이흥연(55세) 회장 취임후 배구에 대한 투자와 선수들의 투지의 결과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 당진군 배구는 항상 우승과 준우승을 다투며 97년 오늘에 이르렀다. 배구선수 육성에는 호서중 김세배 선생의 공이 컸다고 이회장이 말한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도지사기 배구대회를 당진군에 유치해 저력있는 팀으로서 위상을 대내외에 확인시켰다.

“9회대회 전에 대회를 유치하지 않았던 것은 당진군 배구의 위상에 오히려 걸맞지 않은 일”이었다고 협회 강정기(45세) 전무이사가 말한다. 그러나 올해 승산이 꼭 밝은 것만은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개최되는 좧어머니 배구좩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을 잡을 수조차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

도민체전을 앞두고 9월 11일 첫모임을 가진 좧어머니 배구팀좩은 손운숙(30세)씨를 주장으로 12명의 선수가 활약한다. 구본정, 황경숙, 손민하, 김미애, 김종희, 박용정, 이운옥, 김희숙, 손미영, 곽선희, 김옥환 선수들이 바로 그들이다.

어머니배구팀은 남자팀보다 이틀 늦은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특히 선수출신이면서 당진사람인 노성덕씨를 초빙해 여자배구팀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협회측은 여자팀이 최소한 예선전에 들어주길 바라고 있으며, 상위그룹 진입이라는 욕심도 버리지 않고 있다. 물론 장담할 수는 없다. 대진운이 좋지 않아서 여자팀의 경우 첫 게임에서부터 강팀인 천안과 맞붙게되어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따라서 이번 도민체전에서 당진팀이 우승을 완전히 탈환하느냐 아니면 상위권 진입에 만족하느냐 하는 것도 전적으로 어머니배구팀에 달려 있다. 선수들의 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 그러나 천안팀과의 첫게임에서 이긴다면 4강 진입까지 욕심내 볼 만하다.

한편 이혜윤, 구본명, 남상범, 황화건, 노성덕, 배은상, 손요한, 임부언, 원명준씨등 9명으로 구성된 남자팀의 실력은 협회 임원진의 강한 승부욕과 맞물려 타 시군팀이 가장 꺼리는 팀이 되었을 정도다.

그야말로 든든한 당진군 체육회의 버팀목이다. 그러나 남자팀 역시 올해는 대진운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충남에서 강팀으로 치는 천안, 보령팀과 첫게임 둘째게임에서 계속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또 결승까지 진출했을 때 최후의 맞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논산시팀 역시 우승을 불안하게 하는 한 요인. 논산시팀은 원래 강적인데다 최근 충남대 출신들로 선수진을 대폭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장’이 좋은 당진팀은 한번 해볼만한 경기로 보고 이번 체전을 대비하고 있다.

남자팀은 27일부터 합숙훈련에 들어갔다.

그런데 지금껏 막강한 저력을 자랑해온 당진군 배구협회에도 한가지 근본적인 걱정이 있다. 타 시군의 팀들이 계속 육성되어 오고 있을 뿐 아니라 당진군에 배구 꿈나무를 육성할 수 있는 체제가 없다는 것이다. 10년안에 이만큼 끌어올린 배구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교육계와 군 체육계의 지원아래 학생팀을 육성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