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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01.04.02 00:00
  • 수정 2017.08.14 06:24
  • 호수 364

홍현경 당산초등학교 교사
"흑백사진으로 남은 어느 여름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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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남산어귀에 자리잡고 있던 우리집 마당에서의 어느 여름날 풍경이다. 목욕준비 중인 우리 남매모습이 무진 재밌다.
오래된 가족앨범 한구석에 튀어나온 이 야한 사진 한장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었다. 너무나도 우스꽝스러워 신문에 공개할만한 사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볼록한 배를 내민 쇼킹한 노출씬에다가 코믹함까지 곁들인 이 한장의 추억이 너무도 정겹고 사랑스러워 감히 공개해서 많은 이들에게 잠깐의 즐거움을 선사하기로 했다.
지금은 서울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 결혼해서 8월이면 세상에 나올 2세를 기다리는 오빠와 내 모습(볼록하던 배 지금은 절대 없음~ 믿거나 말거나!)에 하던 일을 멈추고 앉아서 한동안 미소를 짓는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어린시절이 존재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홍 현 경 / 당산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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