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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01.04.23 00:00
  • 호수 367

[건강정보]봄은 왜 유난히 피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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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은 왜 오며 어떻게 이길까

[건강하게 삽시다]
봄은 왜 유난히 피곤할까
춘곤증은 왜 오며 어떻게 이길까

인체 생리리듬과 스트레스 대처에 관여하는
부신피질 호르몬 생성 위해 비타민 C 섭취가 필수

춘곤증의 증상들

봄철이 접어들면서 시작되는 환절기에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흔히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봄철 피로 증상’도 그리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병적인 원인이 있는 비정상적인 피로증상도 있지만 대부분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툭별한 이유없이 피로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춘곤증이 나타나는 원인

소위 춘곤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로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분의 상대적인 결핍으로 인한 우리몸의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상태를 들 수 있다. 겨울철 내내 추위라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 소위 항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피질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이과정에서 각종 비타민들이 소모된다.
그렇지만 봄이 되면서 일조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추위에 적응하고 있던 체내의 생리적 변화가 다시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또다시 많은 부신피질 호르몬을 필요로 하는데 체내에 각종 비타민이 이미 고갈되어 있는 상태에서 충분한 호르몬 분비가 될 수 없어 적응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또다른 설명으로는 각 신체부위의 기능약화를 들 수 있다. 추운 날씨탓에 겨우내 아무래도 신체의 운동량이 모자라게 되고 결과적으로 몸의 각 부위의 근육이 균형을 이루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봄이 되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활동량이 많아지게 되면 자연히 신체기능의 부조화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생활사건의 증가로 인한 스트레스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춘곤증을 방치하면

춘곤증은 대부분 별문제 없이 잘 극복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개개인의 건강상태나 황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의 차이에 따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던 잠복성 질환들이 신체의 저항려이 떨어지면서 발병하는 경우도 있고 기왕에 앓고 있던 만성질환들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 춘곤증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 계절적으로도 환절기인데다 호흡기 점막에서 점액분비에 관여하는 비타민 A가 모자라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주의할 점은 봄철피로가 단순히 춘곤증이 아니라 병적인 원인이 있는 피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뇨, 갑상선 질환, 결핵, 빈혈, 신부전증, 바이러스성 간염, 고혈압, 각종 악성종양 및 류마치스성 질환 등과 같은 수많은 질환들이 초기에는 피로를 주증상으로 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봄철 피로를 이기려면

그렇다면 이 봄철피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효과적인 ‘봄철 건강관리’는 결국 이 춘곤증을 이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충분한 영양섭취를 해야한다. 특히 인체의 여러 생리적인 리듬과 각종 스트레스의 대처와도 밀접한 관계인 부진피질 호르몬 생성을 위해 비타민 C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그밖의 비타민군과 단백질, 칼슘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아연,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의 섭취도 중요하다. 봄이 되면 입맛을 돋구는 갖가지 나물들이 많아져서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것도 이러한 자연의 섭리가 아닌가 싶다.
비타민 A는 녹황색 채소류, 두유, 버터. 치즈, 간 등에 많고 비타민 B는 콩, 육류, 계란, 현미등에 많다. 비타민 C는 귤을 비롯한 과일류, 감자, 신선한 채소에 많으며 비타민 D는 마아가린, 계란, 간 등에, 비타민 E는 아몬드, 땅콩 등에 많다. 단백질과 칼슘은 우유, 멸치 등에, 마그네슘과 아연은 콩, 굴, 채소등에 풍부하다.
또 춘곤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조깅, 산책,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 20~30분씩 일주일에 3~5회정도 하는 것이 새봄 신체 컨디션 조절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을 비롯한 맨손체조와 요가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봄철 생체리듬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도 필요하다. 사실 피로는 신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리적인 신호이자 몸이 현재능력 이상으로 무리하고 있다는 표시라고 할 수 있다. 휴식은 심신의 긴장을 완화시켜 주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물에 자주 목욕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교감신경을 자극해 부신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흔히 피로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있는 드링크제를 습관적으로 마시거나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습관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료 ; 보건세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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