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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용의 해외연수 기행기]질서를 위한 단호한 의견과 분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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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용의 해외연수 기행기

합덕농협 과장
☎ 363-4811

질서를 위한 단호한 의견과 분명한 이유

편집자주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영농지도대상 수상자들에게 유럽 4개국 연수견학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 기행기는 6박7일의 유럽연수를 다녀온 일행 14명을 대표해 합덕농협의 노화용 과장이 기록한 보고서다.

◆코펜하겐 육가공 공장 견학 (2000년 10월 26일 오후 2시)
코펜하겐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오후 1시에 출입문을 나오는 순간 2박3일동안 안내를 해줄 가녀린 모습의 김정선 여사가 우리 일행을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공항에서 우리가 방문할 로스킬드에 있는 육가공 공장 방문시간은 오후 2시인데 전용버스로 1시간 가량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생선초밥 도시락으로 버스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버스기사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버스기사는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것이었다. 버스는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데 차안에서 음식을 먹으면 냄새가 베어 다음 이용하는 손님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육가공 공장에 도착해 직원들이 사용하는 휴게실에서 식사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관광버스 기사가 차안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했다면 아마 대단한 싸움이 났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사람들의 단호한 의사표명과 확실한 이유는 더이상의 반론이 필요치 않았다.
우리는 이러한 작은부분에서 유럽사람들의 철저한 시간관념과 원칙주의가 정착되어 있는 것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편리한가를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 연수단이 식사를 마치고 난후 육가공 공장을 견학하기 위해 1회용 비닐옷, 비닐신발, 머리에는 그물로 된 모자, 그위에 흰색모자를 하나 더 덮어 쓰고 공장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는데 참으로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고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세계적으로 덴마크는 질좋은 농산품의 원료와 가공품의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덴마크 농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단일분야로 돈육생산 및 도축업을 들 수 있다. 그동안 50군데의 도축조합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4개의 대규모 기업형태의 도축조합으로 통합되어 연간 도축량의 49%를 차지하고 있는 데니쉬 크라운(DANISH CROWN)이 가장 크며 그 다음으로 폰단(FOODANE)은 32%, 스테프홀베그(STEFF-HOULBERG)는 14%, 티켄(TICAN)은 4.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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