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작은 섬이라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난지도하면 서울 난지도 쓰레기장을 연상하니 슬프다 난지도가 그리운건 제법 정깊고 아름다운데다 소난지도 대조도 우무도 비경도 철도 분도 도비도 옹기종기 한 식솔처럼 동경 126-25-50에 북위 37-03-47에서 둥지틀고 단란하게 살기 때문이다 또 시간맞춰 인천서 난지도를 들러서 생길포로 가는 길은 대중여객선 사슬이 되어 큰 집 작은 집 오손도손 드나든다 당진사람과 스산사람들은 인천항이 가까워 철따라 해당화 향기도 보내고 난 향기도 실려 보내고 난지도를 애띤 고향처럼 애물로 업고 다닌다 비록 난지섬이 작긴 하지만 작다는 생각은 전혀 안들어 천연적 풍광좋은 난지도라 뽐내며 살고 싶어서 영혼을 적시고 싶어서 언제나 향기나는 섬 난지도에 주민등록을 옮기고 싶다.